[美 미니 퍼팅 코스 베스트 6] 단두대·무덤 지나야 그린에 도착 - 이코노미스트

Home > >

print

[美 미니 퍼팅 코스 베스트 6] 단두대·무덤 지나야 그린에 도착

[美 미니 퍼팅 코스 베스트 6] 단두대·무덤 지나야 그린에 도착

▎해적 개념을 버무려 만든 파이어리츠코브 어드벤처골프.

▎해적 개념을 버무려 만든 파이어리츠코브 어드벤처골프.

놀이공원이나 쇼핑몰에선 종종 미니 퍼팅 홀을 만든다. 심지어 파3 골프장에도 18홀 퍼팅 홀을 조성하기도 했다. 전 세계 골프장의 절반이 있는 미국에서는 퍼팅 코스를 좀 더 세련되고 멋지게 만든다. 대부분 인조 잔디를 깔았다.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가 대상이고 골프 클럽을 지참하지 않더라도 현장에서 대여해준다. 놀이공원과 각종 커뮤니티센터의 부속 시설로 있는 경우도 많다.

어떤 이들은 여기서 퍼팅하면 필드에서 퍼팅 실력이 는다고 주장한다. 그린 읽기나 그린에서의 퍼팅 창의력이 높아진다는 점에는 공감한다. 하지만 여기서 연습해서 퍼팅 실력이 좋아진다고 장담할 수 없다. 가족들과 함께 재미삼아 퍼팅 겨루기를 하는 정도다. 공통점은 퍼팅이라는 한 분야에서 설계가들이 ‘스릴’ ‘모험’ 등의 요소를 넣으려 했다는 데 있다. 정말 그럴지는 실제 뛰어들어볼 수밖에. 18홀 코스보다 더 재미있는 미국의 퍼팅 코스 베스트 6를 소개한다.
 01위. 파킹스킬골프 (Par-King Skill Golf)

일리노이주 링컨셔에 있는 파킹스킬골프 입구에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미니 골프코스’라고 적혀 있다. 18홀에는 말 그대로 홀마다 재미난 트릭을 적용했다. 19개의 움직이는 장애물을 피해서 퍼팅을 해야 한다. 어느 홀은 롤러코스터로 조성되어 있다. 구멍에 정확하게 홀인하면 볼이 롤러코스터 열차를 탄 듯 궤도를 타고 질주한다. 핑크색으로 장식된 성이 정가운데 있는데, 기념품숍이 들어선 클럽하우스다. 1950년대 사이언스픽션에서 나올 로켓 선도 있다. 1인당 8~9달러로 이용료도 저렴하다.








 02위. 메이데이골프(Mayday Golf)

사우스캐롤라이나의 골프 코스 집산지인 머틀 비치에는 수백 개의 멋진 해안 코스가 즐비하지만 노스머틀비치 도로변에 조성된 메이데이골프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일종의 시나리오를 가진 퍼팅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어드벤처와 골프 퍼팅이 결합된 것이다. 해외 골프유랑을 떠난 골퍼들이 비행기가 무인도에 충돌하는 사고를 당하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할 일이라곤 골프 클럽을 들고 적도의 섬 미니 코스를 라운드하는 것이다. 야자수가 있고 군데군데 강이 흐르며 폭포수가 흘러간다. 불시착한 비행기는 무인도 꼭대기 암반 위에 위태롭게 걸려 있고, 구조 헬기가 오는 순간 지나온 홀을 마무리하는 역경 극복기를 퍼팅하면서 체험하게 된다. 다양한 홀의 퍼팅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스릴 넘친다.
 03위. 알그림에이커 커뮤니티룸(Ahlgrim Acres Community Room)
일리노이주 팔라틴에 자리한 알그림에이커 커뮤니티룸은 장례식장 지하에 들어선 공간이다. 1964년 로저 알그림이 지하에 생긴 넓은 여유 공간을 어떻게 이용할까 고민하다가 만든 9홀 규모의 미니 퍼팅 코스다. 장례식장 지하에 위치해서인지 단두대, 물바가지 함정, 무덤 등이 그린으로 가는 길을 막는 장애물이다. 미니 코스 외에도 이곳은 오락기계가 있는 놀이 공간으로 활용된다. 다만, 지상에서 엄숙하게 장례식이 진행되는 낮 시간에는 사용할 수 없다. 밤에만 열리는 지하 유흥공간인 셈이다.
 04위. 렉싱턴 아이스센터 미니어처골프(Lexington Ice Center Miniature Golf)
켄터키주 렉싱턴 마운트테이버 공원 옆에 위치한 아이스센터에는 세 개의 18홀 미니 골프코스가 있다. 각각은 성경의 구약, 신약, 기적에 관한 테마를 가지고 있다. 침례교 설교자로 유명한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세운 재단이 만들어서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 각각의 홀은 성경 구절에 영향을 받았다. 홀마다 나무와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돼 있다. 폭포수와 호수가 홀을 따라 흐른다. 따라서 여기서 퍼팅 게임을 하는 것은 노아의 방주로 가는 내용의 가상 체험이다. 퍼팅으로 홍해를 가르는 것이니 경건한 마음으로 엄숙하게 퍼트를 잘 넣어야 한다. 18홀은 6.25달러지만 무제한으로 이용하려면 9달러를 내면 된다.
 05위. 키스몬스터 미니골프(Kiss! Monster Mini-Golf)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키스몬스터 미니 골프는 어두운 바탕에 형광색 퍼팅 그린을 만들어 놓고 퍼팅을 즐기도록 하는 공간이다. 주로 어린이들이 이용자인데 퍼팅을 할 때 괴물이 소리지르고 나타나는 컨셉트로 되어 있다. 군데군데 레이저 조명이 활용되고 기타 소리도 울려퍼지며 천장에는 디스코장의 볼이 휘황찬란하게 번쩍인다. 낮에 야외 필드에서 조용하게 집어넣는 퍼팅 게임이라기보다는 밤에 실내에서 시끄럽게 즐기며 퍼팅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결혼식도 열린다.
 06위. 파이어리츠코브 어드벤처골프(Pirates Cove Adventure Golf)
파이어리츠코브 어드벤처골프는 미국 전역에 있는 미니 골프체인이다. ‘해적 골짜기’로 해석되는 이 코스는 해적이 연상되는 줄사다리, 폭포, 골짜기 등의 소품 사이로 홀이 이어진다. 군데군데 해적선을 연상시키는 널빤지와 갈퀴손을 한 해적 인형이 걸려 있다. 퍼팅을 성공시키면 상이군인을 돕는 자선 단체에 기부도 하게 된다. 재미난 골프 이벤트와 애국적인 가치를 잘 버무린 미국적 가치의 집결체이기도 하다.

- 남화영 헤럴드스포츠 편집부장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