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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일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79일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마크 보몬트, 하루 다섯 시간씩 자며 종전 기록 44일 앞당겨
▎보몬트는 하루 평균 16시간 동안 386㎞를 달려 78일 14시간 40분만에 29000㎞를 완주했다. / 사진 : YOUTUBE.COM

▎보몬트는 하루 평균 16시간 동안 386㎞를 달려 78일 14시간 40분만에 29000㎞를 완주했다. / 사진 : YOUTUBE.COM

영국의 사이클 선수 마크 보몬트(34)는 지난 9월 18일 자전거 세계일주 신기록을 세웠다. 78일 14시간 40분만에 29000㎞를 완주해 종전 기록을 44일이나 앞당겼다. 스코틀랜드 퍼스셔 출신의 보몬트는 하루에 386㎞를 달려 도착점인 프랑스 파리 개선문에 9월 19일 당도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서 도착했다.

보몬트는 2008년에도 194일로 자전거 세계일주 기록을 세웠었다. 그 후 몇 차례 기록이 갱신됐고 2015년 뉴질랜드의 앤드류 니콜슨이 세운 123일이 가장 최근의 기록이었다. 보몬트는 지난 4월 3일 아르테미스 월드 사이클(사이클 공식 기록 관련 웹 사이트)에 80일간의 자전거 세계일주 신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보몬트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루 평균 16시간 동안 386㎞를 달렸다. 잠은 하루 평균 5시간밖에 못 잤다.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번 자전거 세계일주는 케냐에 본부를 둔 사회운동 기관 ‘오키드스튜디오(Orkidstudio)’를 위한 모금을 목적으로 했다. 세계곳곳의 지역 사회에 혁신적인 사회기반시설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1983년 1월 1일 태어난 보몬트는 사이클 선수일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감독, 작가, 모험가, 방송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그는 홈스쿨링으로 교육을 받았으며 글래스고대학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는 모험가다. 열다섯 살 때 영국 최남단인 랜즈엔드부터 최북단인 스코틀랜드 존오그로츠까지 1400㎞를 자전거로 종단했다.

그는 2008년부터 자전거 세계일주 신기록에 도전해 기록을 깨기 시작했다. 당시 보몬트는 유럽과 중동, 인도, 아시아, 호주, 북미의 20개국을 통과하는 2만9000㎞를 194일만에 완주했다. 그는 이 자전거 여행으로 1만8000파운드(약 2800만원)의 자선기금을 모금했다.

보몬트는 또 BBC 다큐멘터리 2편에 출연했다. 2008년 8월에 방영된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한 남자’(스코틀랜드 BAFTA상 후보로 지명됐다)와 2010년 5월에 방영된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일주한 남자’다.

또한 보몬트가 쓴 첫 번째 책 ‘자전거로 세계를 일주한 남자’는 2010~2011년 영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이 밖에도 그는 ‘자전거로 미국 대륙을 일주한 남자’와 ‘아프리카 솔로: 카이로부터 케이프타운까지 나의 세계 기록 경주’라는 책도 펴냈다.

보몬트는 줄스 번의 모험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영감을 받아 모험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여행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도전이었다”며 “매일매일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 요구됐지만 내겐 환상적인 지원팀이 있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보몬트는 이번 세계일주를 성공적으로 끝낸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렇게 썼다. ‘공식적으로 78일 14시간 40분의 세계일주 신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기네스 세계 기록을 2개 보유하게 됐다. 환상적인 지원팀과 여행 내내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다. 우리가 해냈다!!”

- 리디마 카넷카 아이비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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