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 | 코리안리] 세계 10대 재보험사 등극 ‘신용등급 A’ 획득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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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 | 코리안리] 세계 10대 재보험사 등극 ‘신용등급 A’ 획득

[2020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 | 코리안리] 세계 10대 재보험사 등극 ‘신용등급 A’ 획득

해외로 과감히 영토 확장한 결실… 국내 독주 제동 주가 하락 고민
 보험 부문 1위

코리안리가 [이코노미스트]선정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의 보험 업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 순위는 34위를 기록했다. 코리안리는 2018년 국내 처음으로 세계 10대 재보험사로 등극하고, 지난해 매출 10조66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2498억원) 증가한 수치다. 코리안리는 올해 1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발표한 신용등급에서 ‘A’ 등급을 받았다. 코리안리보다 높은 등급을 받은 국내 재보험사로는 삼성화재(AA-)와 서울보증보험(A+)뿐이다.

그 뒤엔 원종규 대표이사의 과감한 해외사업 행보가 한 몫 했다. 그는 고(故) 원혁희 전 코리안리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해 해상부 항공과장, 뉴욕 주재사무소장, 경리부장, 상무, 전무 등을 거쳐 입사 28년 만에 대표자리에 앉았다. 그는 2013년 취임 후 ‘비전 2050: 가치 창출 재보험 리더’를 발표하며 코리안리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비전에는 글로벌 톱클래스 재보험사로 자리잡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이후 그는 해외 지점 설립을 전담하는 해외신사업팀을 신설하고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리안리는 2015년 세계보험시장의 메카로 불리는 영국 런던 로이즈 마켓에 진출, 로이즈 현지법인인 코리안리 언더라이팅을 설립했다. 2017년엔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을 설립하고 2018년엔 두바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했다. 2019년 6월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20년 1월엔 중국 상하이에 지점을 냈고, 2020년 2월엔 콜롬비아 보고타에 사무실을 열었다. 현재 코리안리는 세계 9개국에 12개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런던·홍콩·취리히 등 3개 법인과 싱가포르·두바이·루부안·상하이 등 4개 지점, 뉴욕·런던·도쿄·베이징·보고타 등 5개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런 호실적에도 국내에선 불안 요소에 봉착해 있다. 코리안리의 재보험 시장 독과점 체제에 균열이 나고 있어서다.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로, 1963년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설립됐다. 1978년 정부의 보험 산업 근대화 시책에 따라 ‘대한재보험주식회사’로 민영화됐고 2002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의 ‘코리안리 재보험’으로 사명을 바꿨지만, 아직까지 국내 재보험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사업자다. 특히 항공재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그런데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는 코리안리가 항공재보험 시장에서 해당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사업자의 진입을 배제했다고 보고, 7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후 코리안리는 독과점 구조 개선에 대한 압박을 정부로부터 더욱 강하게 받고 있다. 주가도 동력을 잃었다. 2018년 1만3000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2018년 하반기 이후부터 내림세를 지속해,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7300원대까지 낮아졌다.

-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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