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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있다·금 대체하긴 일러"… 비트코인, 악재에도 6300만원대 유지

파월 연준 의장 "가상자산시장 거품"
골드만삭스 "비트코인, 금보단 구리에 가까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 2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자산은 가격이 높고 약간 거품이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현재 자본시장에 대해 "거품이 껴있다"고 발언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에 대해 "금보다는 구리에 가깝다"며 가격변동성이 너무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300만~6400만원대에서 횡보하며 변동폭이 적었다.  
 
29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630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6410만원(오전 9시 종가 기준)에 마감한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부터 현재까지 6300만~6400만원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자산은 가격이 높다"며 "자본시장에서 약간 거품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에 대해 "아직 금을 대체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 28일(현지시각)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상품 연구 대표인 제프 커리는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가상자산이 장기적인 가치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투자자는 위험자산 투자에 조금 더 신중해졌다.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붙었다"며 "거래 행태를 볼 때 비트코인은 금보다 구리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커리는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이나 다른 알트코인 등에 자리를 내줬다"며 "장기적인 가치 저장소로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가상자산간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단 의미다. 이는 비트코인에 추가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시간 리플은 전일대비 2.83% 상승한 1XRP(리플 단위)당 1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40% 내린 320만원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전일대비 3.46% 하락한 363원에 거래 중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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