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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낙하산 논란 털고 호실적으로 취임 2년차 순항

 
 
윤종원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올해 1분기부터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윤 행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생한 초저금리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라는 기본기에 충실해 기업은행 호실적을 만들었다. 자회사 실적 개선까지 이뤄내 수익원 다각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행장은 행시 27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일했다. 지난해 1월에 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낙하산·노조추천이사제 불발 논란을 겪었지만 금융사고 제로·소비자 중심의 바른경영 정착 등을 강조하며 내부통제 강화와 현장 중심의 경영을 실천했다. 그 결과 취임 후 1여년만에 호실적을 받아낼 수 있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91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398억원으로 같은 기간 8.1% 증가했다. 순이익 증가율만 따졌을 때 기업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고, 우리은행은 17.0%, 신한은행은 4.8%, 하나은행은 3.8% 증가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순이익 증가율만 봐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보다 높았다.  
 
기업은행의 이번 호실적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늦추지 않은 결과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대출자산 성장, 거래기업 경영상황 회복 등에 따른 안정적 건전성 관리,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 자회사 실적 개선 등이 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업은행의 중소기업금융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보다 0.01%포인트 오른 23.11%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월 말 기준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9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3000억원(2.8%)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자산건전성도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5%, 총 연체율은 0.35%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4%포인트, 0.17%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IBK캐피탈·투자증권·연금보험 등 주요 자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8.9% 증가한 901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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