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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었던 4월 FOMC 성명, 3월과 다른 점은?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강해졌다”…테이퍼링은 아직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자산매입을 지속하는 기존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시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스크 등에 대한 언급은 지난달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매달 최소 800억달러 규모의 미 국채와 400억달러 규모의 MBS증권을 매입하는 일도 계속하기로 했다.  
 
연준은 “노동시장 상황이 완전고용 상태를 회복하고, 2%대 물가상승률을 달성할 때까지 현 금리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며 “자산매입은 원활한 시장 기능과 완화적 재정 여건을 조성해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흐름 지원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OMC 성명은 통화정책 기조 부분에서 지난 3월 성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경제 전망과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평가가 소폭 변화했다.  
 
연준은 4월 성명에서 “백신 접종과 강한 정책 지원으로 경제활동과 고용지표가 강해졌다”고 표현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바이든 정부의 부양책으로 경제 및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엔 “경제활동과 고용지표는 회복속도가 둔화됐다가 최근 반등했다”고 표현했었다.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밑돌고 있다”는 부분을 없애고, 그 자리에 “인플레이션은 대체로 일시적 요인에 의해 상승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하며 지난 2월 상승률(1.7%)을 웃돈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물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갈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가 고용과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표현도 사라졌다. 연준은 3월 “현재 진행 중인 보건위기가 지속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에 압박을 가하고 있고,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을 유발할 것”이라고 했지만, 4월엔 “보건위기가 경제에 지속해서 압박을 가하고 있고, 경제전망에 위험이 남아있다”고 수정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정책에 대해선 파월 의장이 직접 “아직 때가 이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6월 FOMC로 쏠리게 됐다. 백신 보급과 부양책 효과 등으로 4~5월 고용 및 경제지표가 개선된다면 연준의 입장도 지금과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과 5월 고용보고서를 확인한 이후인 6월 FOMC에서 연준이 같은 입장을 반복할지가 중요하다”며 “2분기 중에 백신 보급과 부양책 효과가 반영되면, 6월 FOMC에선 경제 및 물가 전망 등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테이퍼링 이슈가 현재는 다소 소강상태지만, 하반기 접어들면서는 재부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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