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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금리 오를라…DB손해보험·삼성화재 주가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금리 올라야"
캐나다, 4월부터 '테이퍼링' 돌입

6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DB손해보험 주가가 오전 11시 30분, 전일 대비 3.54% 올랐다. [사진 DB손해보험]
 
보험주가 강세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금리 민감주로 꼽히는 보험사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보험사 주가는 모두 오름세다. 손해보험사 '빅3' 중 하나인 DB손해보험(3.54%)은 물론 삼성화재(2.01%), 현대해상(2.15%)도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생명보험사도 주가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삼성생명(3.11%), 한화생명(6.33%), 동양생명(5.97%)이 크게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며 보험사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금융 당국이 나서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해왔지만, 시장에는 이미 인플레이션 우려가 팽배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신흥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캐나다도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4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시사지 애틀랜틱과의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다소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옐런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가 비교적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옐런 재무부 장관의 발언으로 요동쳤다. 시장이 기준금리 인상 후폭풍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옐런 재무부 장관이 신호를 보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옐런 재무부 장관의 발언 직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나스닥 지수는 대형 기술주 주가가 큰폭 하락하며 전장보다 261.61포인트(1.88%) 급락한 13633.5를 기록했다. 옐런 재무부 장관이 같은 날 오후 언론사 주최 행사에서 "금리 인상을 예측하거나 권고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 시장 진화에 나섰지만, 5일(현지시간) 지수는 전일 대비 51.08포인트(0.37%) 떨어지면서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도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발표에 영향을 받지 않고 크게 하락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테이퍼링 시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향후 연준의 행보를 우려하면서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같은 날 국내 증시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일부 국가는 기준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브라질은 6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5%로 올렸고, 러시아와 터키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캐나다는 지난달부터 테이퍼링을 단행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자국 국채의 순매수 규모를 주당 최소 40억 캐나다달러에서 30억 캐나다달러로 낮췄다. 백신접종 확대와 생활물가 인상, 고용지표 완화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로 들어섰기 때문이다. 테이퍼링은 기준금리 인상의 사전 단계로 여겨진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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