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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래 먹거리로 '플라잉카' 낙점

UAM 사업 진출 위한 TF출범
현대차·한화시스템과 경쟁 예상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세워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기들 [연합뉴스]
대한항공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 뛰어들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달 UAM 사업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TF는 항공기 제조 판매 및 정비 등을 담당하는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중심으로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UAM은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려는 항공 교통 산업 전반을 통칭한다. ‘플라잉카’, ‘에어택시’ 등 하늘을 나는 자동차 역시 UAM으로 분류된다. 
 
대한항공이 UAM산업에 진출한 이유는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가 바라본 2040년 UAM 시장 규모는 약 1700조원에 달한다. 기존의 자동차나 항공 시장을 뛰어넘는 ‘돈이 되는’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한화시스템 등이 UAM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다. 한화시스템은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마치고 2025년부터 양산 및 시범 운행에 나설 계획이며, 현대차는 2025년 시제품 생산을 준비 중이다. 해외에서는 볼보 모기업이자 다임러그룹의 최대 주주인 중국 지리자동차, 롤스로이스,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UAM 사업에 진출했거나 투자했다. 
 
대한항공은 UAM 사업에 진출해 이미 점유하고 있는 국내외 하늘길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TF는 우선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항공운송사업과 항공기 제조,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UAM 사업에 대한 제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난해 6월 출범한 ‘UAM 팀 코리아'에도 참여하고 있다. UAM 팀 코리아는 2025년 플라잉 카 상용화를 목표로 현대차, 한화시스템, SK텔레콤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업계는 대한항공이 항공 관제 시스템, 항공 제조 노하우 등을 보유한 만큼 현대차, 한화시스템과 함께 국내 UAM 3각 구도를 만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은 기자 kim.yeo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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