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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이슈] 티웨이항공·진에어 '상승'…비행기 탄 저비용항공株

모더나 31일 국내 도착… 30대 미만 접종률 상승 기대
국내 저비용항공사 이용자 중 50% 이상 '2030' 세대

25일 오후 3시 기준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5.68% 올라 2975원에 거래됐다. 티웨이항공은 장중 7% 이상 급등하며 저비용항공사 관련 업종의 주가를 올렸다.[중앙포토]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 관련 주식이 올랐다. 모더나 초도 물량이 오는 31일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 제한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25일 오후 3시 기준 티웨이항공 주가는 전일 대비 5.68% 올라 2975원에 거래됐다. 티웨이항공은 장중 7% 이상 급등하며 저비용항공사 관련 업종의 주가를 올렸다. 같은 시간 티웨이항공의 지주회사인 티웨이홀딩스는 전일 대비 4.4% 상승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진에어(1.71%)와 제주항공(1.26%), 에어부산(1.44%) 주가도 올랐다. 항공주는 대표적인 여행 관련 종목으로 백신 보급이 확대될 때 시장을 선도할 주식으로 꼽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오르자 저비용항공사 주가가 솟고 있다. 특히 30대 미만 국민이 모더나 접종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저비용항공사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저비용항공사 항공권 결제자 가운데 52.8%가 20~34세 이용자로 나타났다.
 
모더나는 화이자와 같이 mRNA 방식으로 만들어져서 AZ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대 미만 국민도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1일 AZ가 혈소판 감소와 혈전증과 관련이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AZ 접종 대상에서 30대 미만 국민을 제외했다. 범정부 백신 도입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4일 백신의 첫 공급 물량인 5만5000회분이 오는 31일 도착한다고 밝혔다.
 
국내선 항공 수요 증가도 저비용항공사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악화로 국제선 수요는 주춤했지만, 국내선을 중심으로 탑승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선 여객기 운항 편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3.5%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과 비교해서도 19.4% 늘어난 수치다.
 
단 저비용항공사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저비용항공사 대부분이 고정비를 낮추고 현금을 벌어들이기 위해 직전 분기 국내선 운항을 늘리면서 영업 손실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가 저비용항공사에게 200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한다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국내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더라도 저비용항공사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수요를 회복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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