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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비트코인과 결별?… 의미심장 트윗에 가격 '뚝'

트위터에 비트코인+깨진 하트 게시물 올려
전날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허용' 보도 이후 올린 첫 트윗
비트코인 가격 4300만원대로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비트코인 관련 게시물.[사진 머스크 트위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과 관련된 트윗을 또 게시하며 가격 변동에 영향을 줬다.  
 
4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4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24시간 전 대비 4.41% 하락한 4342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4500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부터 하락세가 지속되며 다시 4300만원대로 회귀했다.  
 
머스크 CEO는 또 비트코인 관련 트윗을 게시했다. 3일(현지시각)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에 ‘깨진 하트’ 이모지를 넣은 트윗을 올렸다. 해당 트윗에는 갈등을 겪고 있는 연인의 이미지도 함께 넣었다.
 
전날 한 영국 매체는 한 암호화폐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최근 머스크 CEO가 가상화폐 전문가들과 비밀 회의를 가진 후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과 관련해 지나치게 많은 트윗을 올린 머스크의 신뢰도는 트위터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는 소셜미디어 모니터링 업체 아와리오(Awario)의 분석을 인용, 트위터에서 머스크에 대한 여론이 지난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테슬라 주가와 관련해서도 머스크의 트윗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SEC는 지난해 테슬라에 서한을 보내 머스크의 트윗이 ‘사전 승인’ 지침에 위배된다고 알린 바 있다. 머스크가 트윗을 게시하기 전 테슬라 법무팀에게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법원 명령을 어겼다는 판단이다.
 
다른 코인들도 하락세를 보인다. 같은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6.01% 하락한 31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6.88% 내린 433원에, 리플은 8.23% 하락한 111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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