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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수익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 제쳤다

미래·삼성 양강구도…미래에셋 액티브 ETF 수익률 1위
한국투자신탁·타임폴리오 등 가세해 시장선점 경쟁 치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양대 강자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에서도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운용사 중 가장 오래된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과 사모펀드 1위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가세해 판을 키우는 모양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신탁·타임폴리오 등 4개 자산운용사는 지난 5월 25일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8종을 코스피 시장에 동시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BBIG액티브’·‘퓨처모빌리티액티브’, 삼성자산운용의 ‘K-미래차액티브’·‘K-신재생에너지액티브’,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의 ‘ESG액티브’·‘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Kstock액티브’·‘BBIG액티브’ 등이다.
 
주식형 액티브 ETF는 일반적인 ETF처럼 단순히 기초지수(코스피 200 등)를 추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액티브 펀드처럼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상품이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펀드 매매도 쉽다.
 
지난해까지 펀드 순자산 규모가 60조원을 넘어선 ETF 시장에선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양강 구도를 굳힌 지 오래다. 여러 운용사가 ETF를 출시하긴 했지만, 삼성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이 약 50%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약 27%의 점유율로 ETF 시장 내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액티브 ETF는 아직까진 신생 시장이다. 초기에 선점하려는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ETF 시장의 양대 강자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액티브 ETF인 ‘혁신기술테마액티브’, ‘AI코리아그로스액티브’를 각각 운용하며 주도권 싸움을 벌여 왔다. 
 
지난 5월에 상장한 8종 주식형 액티브 ETF 중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적이 제일 좋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BBIG액티브’ 수익률은 상장 이후 지난 2일까지 10.2%다. 8종 중에 수익률 1위다. 해당 ETF는 전 세계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 ETF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탁재산의 50%는 미국 나스닥 100지수를 추종하고, 나머지 50%는 글로벌 BBIG ETF 5개 종목에 각각 10%씩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수익률 바짝 쫓아 

 
삼성자산운용의 ‘K-미래차액티브’는 수익률은 같은 기간 동안 7.81%로 수익률 3위다, 자율주행, 전기·수소차, 친환경 부품 등 미래차 관련 주식에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주요 투자기업은 현대차와 LG전자, 만도, S&T모티브 등 30~35개 종목이다. 삼성자산운용의 또 다른 상품인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수익률(1.03%)은 8종 중 꼴찌였다. 초기 액티브 ETF 시장에선 전반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앞서고 있다. 
 
액티브 ETF 후발주자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조만간 선두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BBIG액티브’는 상장 이후 수익률이 8.94%로, 삼성자산운용의 ‘K-미래차액티브’ 수익률 7.81%를 웃돌고 있다. 해당 ETF는 신탁재산의 50% 이상을 KRX BBIG K-뉴딜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수익률도 7.72%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ETF 시장에선 몇 개의 운용사가 이미 시장을 선점해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이 쉽지 않았다”며 “액티브 ETF는 (지수를 추종하는 기존 ETF와 달리) 각 자산운용사 고유의 전략을 활용한 상품 출시가 가능해 후발주자들의 시장진입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한자산운용과 마이다스자산운용 등에서도 신규 액티브 ETF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액티브 ETF 상품이 다양해져 투자자들은 본인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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