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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UP |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사상 최대 실적 경신… “자본시장 M&A 목표”

상반기 순익 2784억원, 전년比 47.9% 상승…2분기 순익은 59.2% 급증
마이데이터 본허가·네이버파이낸셜 맞손…‘금융 디지털화’ 청사진 그린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 JB금융지주]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실적발표 첫 타자로 나선 JB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시현했다. J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78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동기 대비 47.9%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4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2% 치솟았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룹 내 계열사들이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그룹사별로 살펴봤을 때 은행·비은행 자회사들의 순이익이 고루 증가세를 보였다. JB금융지주를 대표하는 은행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2.6%, 20.8% 오른 775억원과 10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고, 비은행 자회사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동기 대비 95.1% 증가한 1070억원의 순이익을, JB자산운용은 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JB금융지주 실적발표 당일인 지난 7월 27일, 김기홍 회장이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했다. 이날 김 회장은 증권사와 대형 자산운용사 인수합병 의지를 드러내며 이를 그룹의 중장기 핵심과제로 꼽았다. 외형 확장을 통해 수익다각화를 노리겠단 전략이다.  
 
“사업다각화를 위해 필요한 자본·투자 여력이 개선되면서 증권사나 대형 자산운용사 등 시장 매물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 자본시장에서 JB금융의 포지션을 늘리기 위해서다. JB금융의 올해 상반기 순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40%다. 다만 캐피탈 업종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권역별 분산 효과를 거두기 위해 ‘자본시장 플랫폼 인수’는 주요한 중장기 핵심과제다.”
 
‘금융의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은행은 지난 7월 28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디지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력’ 제휴를 맺으며 빅테크 기업과 손을 잡았다. 앞서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은 지방금융그룹 최초로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두 은행은 스마트뱅킹 앱을 통해 ‘개인 맞춤형 종합 금융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를 이르면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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