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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첫 종합병원' 506병상 규모의 명지병원이 들어선다.

하남 H2프로젝트 우협대상자 'IBK컨소시엄' 선정
경쟁 컨소比 투자계획서 높은 평가받아

 
 
 
하남 복합문화단지 H2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 하남도시공사]
경기도 하남시에 첫 종합병원이 건립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남도시공사는 최근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명지병원과 롯데건설 등이 구성원으로 자리한 IB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IBK 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총 1011.82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경쟁을 벌인 한화 컨소시엄(경희대의료원, 한화건설, 메리츠증권)은 915.658점, DL이앤씨 컨소시엄(대림건설, 차병원)은 904.029점으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H2 프로젝트 사업은 하남시 창우동 108번지 일원 16만2000㎡ 부지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수주에 성공한 IBK 컨소시엄은 대표사인 IBK투자증권을 비롯해 중소기업은행, 롯데건설, 다원앤컴퍼니 등 6개 법인으로 이뤄졌으며 명지병원이 병원시설 참여사로 자리했다.
 
IBK 컨소시엄은 이번 개발사업을 자연과 도시가 유연하게 공존하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형태로 조성해 하남의 미래형 도시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8만㎡ 규모 506병상 종합병원과 81병상 규모 한방전문병원, 49층 규모 주상복합, 오피스텔, 시니어 레지던스, 청년주택, 호텔∙컨벤션, 어린이 체험시설, 생태문화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H2 프로젝트는 하남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종합병원인 만큼 하남주민들의 기대가 큰 사업이다. 특히 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 차병원 컨소시엄과 3파전을 거쳐 최종 지역병원으로 선정된 명지병원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명지병원은 경기 북서부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으로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세 차례나 차지했고, 경기도 광역치매센터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하남 지역에 맞는 의료비전을 제시하고 자체 투자를 확약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심사에 참여한 한 심사위원은 “IBK 컨소시엄이 병원의 참여 규모와 직접투자비가 다른 컨소시엄 병원들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며 “하남시에 대한 병원의 의료 비전 역시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IBK 컨소시엄 관계자는 “경희대의료원이 참여한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차병원이 참여한 DL이앤씨 컨소시엄이 하남시에 제시한 병원의 직접 투자 계획이 확정적이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수주전에서 승패를 가른 것”이라며 “종합병원 개발사업은 병원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남도시공사는 이번 H2 프로젝트 사업 추진 성공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부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H2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 심사를 위해 하남도시공사는 토목, 건축, 도시계획, 부동산, 경영, 재무/회계 등 총 6개 분야에 걸쳐 심사위원을 공개 모집했다. 또한 자격이 있는 심사위원을 모집하기 위해 대학 부교수 이상, 공무원은 6급 이상(팀장) 등 높은 수준의 자격조건을 요구했다.
 
특히 하남도시공사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이 사전에 노출되지 않도록 심사 당일(8월 12일) 자격이 검증된 수백명의 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사업에 참여한 3곳의 컨소시엄 담당자들이 심사위원을 직접 추첨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선정된 심사위원도 즉시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최종 평가 결과까지 심사위원별로 이름과 평가 결과를 모두 공개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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