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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2분기 ‘사상 최대실적’ 코스맥스 주가 ↑

2분기 매출 4304억원, 영업익 439억원
중국 화장품 시장의 이커머스화 조기대응 결과
하나금융투자 “3분기 영업익 200억원으로 추정”

 
 
코스맥스는 2004년에 중국법인을 설립해 중국 색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진 코스맥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코스맥스의 주가가 26일 상승 마감했다. 중국 시장이 이끈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도 높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맥스는 어제보다 3.25%(4000원) 오른 12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맥스는 이날 장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오전 10시에는 13만5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 11일 코스맥스는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4304억원, 영업이익은 67.5% 오른 4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코스맥스 2분기 전망치인 매출 4079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을 웃돈 수치다.  
 
코스맥스의 호실적은 중국 시장이 이끌었다. 2004년에 중국법인을 설립해 중국 색조 시장 공략에 나선 코스맥스는 올해 상반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618 쇼핑 행사에서 제품 17개를 색조 판매 ‘상위 20개 랭킹’에 올렸다. 이에 힘입어 코스맥스의 올해 2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1714억원, 순이익은 79% 상승한 19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은 코스맥스가 중국 화장품의 이커머스화를 일찍이 파악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중국 온라인 뷰티 몰이 확대되는 흐름에 대응해 화장품의 기획부터 생산 및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축하는 노력을 꾸준히 기울였다. 그 결과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5개월이 걸리던 것을 3개월까지 줄여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맥스 기업실적 보고서에서 “중국법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며 “중국 내 고객사 구성을 보면 상위 20개 고객사 가운데 16개가 온라인 고객사이며, 8개가 지난해 1분기에는 없던 신규 고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맥스가 중국 사업 영업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유연하게 전개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김채영 인턴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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