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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마블 퓨처 레볼루션

‘캐릭터’, ‘스토리’에 많은 공 들여…게임 튜토리얼 단편 영화 같은 완성도 자랑
다양한 특성을 갖춘 슈퍼 히어로 8종 플레이 가능…슈퍼 히어로 스킬 변경 가능
마블 IP 모르는 유저, 게임 이해 어려울 것

 
 
마블 퓨처 레볼루션 대표 이미지 [사진 넷마블]
넷마블은 최근 마블 지적재산권(IP) 최초의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글로벌 240여 국가에 정식 출시했다. 이번 게임은 다양한 컷신 등을 통해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울러 그동안 마블 영화를 통해 스크린 속에서만 접했던 여러 영웅들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블 팬들에게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해 줄 것으로 보인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타이틀로, 전 세계 1억2000만명 이상이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의 개발사 넷마블몬스터의 작품이다. 이번 게임은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컨버전스’ 현상을 기반으로 ‘뉴 스타크 시티’, ‘하이드라 제국’, ‘사카아르’ 등 ‘중심 지구(Primary Earth)’ 내 다양한 지역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마블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시나리오 구성

유저들은 새롭게 결성된 ‘오메가 플라이트’의 일원이 돼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 스킬과 전투 콘셉트면에서 다양한 특성을 갖춘 슈퍼 히어로를 육성하고, 위기에 빠진 중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넷마블은 향후 더 많은 슈퍼 히어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게임의 핵심 요소는 ‘스토리’와 ‘캐릭터’다. 먼저 스토리는 마블 코믹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블랙 팬서’, ‘캡틴 마블’ 등을 집필한 마블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가 직접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현존하는 모바일 게임 중 최고 수준의 풀(Full) 3D 형태로 구성된 그래픽과 비주얼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 처음 접속하면 약 25분간 튜토리얼이 진행된다. 튜토리얼을 통해 유저들은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스톰’ 등 다양한 영웅들의 스킬과 전투 스타일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튜토리얼은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컨버전스 이미지 [사진 넷마블]
다중 우주의 지구들이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하는 컨버전스 현상을 기반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컨버전스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프로젝트 페가수스’가 컨버전스를 막는데 실패하자 지구는 멸망 위기에 처하게 된다. 모든 게 끝날 것 같았던 절망의 순간, 슈퍼 히어로 ‘비전’의 희생으로 컨버전스 현상이 잠시 중단된다.
 
이후 컨버전스는 멈췄지만, 이미 진행된 현상의 여파로 중심 지구에는 상상도 못 한 지역들이 탄생하게 된다. 캡틴 아메리카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지 않아 하이드라 세력이 세계를 정복하게 된 또 다른 지구 ‘하이드라 제국’과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 행성이 파괴되면서 지구에 정착한 ‘미드가르디아’ 등이 대표적인 예다.  
 
유저들은 각 지역을 탐험하며 퀘스트를 완료하고 적들을 무찌르게 된다. 특히 각 전투마다 다양한 컷신이 존재해, 유저들은 마블의 독창적인 세계관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다.
 
마블은 캐릭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다른 모바일 게임들이 캐릭터 외형만 다르고 비슷비슷한 스킬을 난사하는 것과 달리,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각 캐릭터마다 독창적인 스타일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 가령 블랙 위도우처럼 정교한 조작을 통해 침투와 회피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슈퍼 히어로가 있는 반면 아이언맨처럼 단순한 조작만으로도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슈퍼 히어로도 등장한다.
 

영화 속 다양한 기술 그대로 구현…캐릭터별 개성 강해

아울러 넷마블은 영화 속에 등장했던 다양한 기술들을 구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평소 마블 영화를 즐겨봤던 유저라면 반가운 기술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영화와 마찬가지로 캡틴 아메리카, 블랙위도우 등은 걸어 다니고 아이언맨과 닥터 스트레인지 등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점도 이색적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서는 ‘마스터리’ 시스템을 통해 각 슈퍼 히어로의 스킬을 자신의 취향대로 변경할 수 있다. 마스터리란 특정 스킬을 원하는 방식으로 육성해 기존과는 전혀 다른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본적인 스킬 효과뿐만 아니라 스킬 액션 등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전투 스타일을 수시로 바꿔가며 게임을 공략해나가는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 [사진 넷마블]
예를 들어 같은 아이언맨을 육성 중이라 하더라도 관통탄, 유도탄, 연발 마스터리 장착 시 1대 1 전투에 집중된 폭발적 화력을 보유하게 된다. 네이팜탄, 소이탄, 지면 강타 마스터리를 장착할 경우 오픈 필드에서 다수의 적을 제압할 수 있는 광역 대미지 및 군중 제어 효과에 특화된 전투 기술을 갖추게 된다.
 
코스튬 커스터마이징 기능도 눈여겨볼 시스템이다. 이번 게임은 슈퍼 히어로 육성 외에도 유저들이 게임에서 원하는 슈퍼 히어로의 외형과 콘셉트를 선택 및 적용할 수 있는 코스튬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다중 세계 속 여러 슈퍼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만큼, 마블 세계관 기반 코스튬뿐만 아니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만의 오리지널 코스튬도 존재한다.
 
과금 수준 역시 무소과금 유저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게 구성돼 있다. 특히 PVP가 아닌 스토리 또는 PVE 위주로 게임을 즐긴다면 큰 과금이 필요하지 않은 구조다. 사냥에 있어서도 ‘자동 사냥’과 ‘수동 사냥’의 균형이 잘 맞는 모습이다. 평소엔 자동 사냥을 즐기고 ‘보스전’에서는 수동 사냥을 통해 어느 정도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 이미지 [사진 넷마블]
다만 캐릭터 간 밸런스 문제, 스쿼드 레벨을 올리기 위한 부캐 육성의 강제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각 전투마다 이어지는 수많은 컷신은 평소 마블 IP를 접하지 않았던 유저 입장에서는 다소 거추장스러울 수 있다.
 
총평하자면, 평소 마블 IP를 좋아했던 유저에게는 이번 마블 퓨처 레볼루션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는 ‘하나의 선물’과도 같은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평소 마블 IP에 관심이 없던 유저라면 게임을 이해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 등장하는 설명만으로는 방대한 마블 세계관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원태영 기자 won.ta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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