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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개월 연속 국내 주식 팔아 [체크리포트]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 28.2%로 12년 만에 최저치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4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지난 5월(10조167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순매도세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팔자 행진에 외국인이 국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었다. 지난달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8.2%로, 지난 2009년 6월(27.3%) 이후 약 12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 잔액은 797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상장 주식을 325조8000억원 보유하며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67조6000억원(8.5%), 룩셈부르크 55조8000억원(7%), 싱가포르 45조3000억원(5.7%), 일본 17조7000억원(2.2%) 등의 순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투자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상장채권 순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상장채권 7조330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6410억원을 만기상환하며 총 1조6890억원을 순투자했다.
 
월말 보유 잔액은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8월 말 기준 총 197조1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상장 잔액의 8.9%를 차지했다. 

강필수 기자 kang.pil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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