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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자꾸 흐르는 ‘흠슬라’…HMM 3.5% 하락 마감

실적 기대에도 불구, 공급과잉·더블딥 우려에 주가 떨어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HMM 그단스크호. [연합뉴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화물을 선적하는 HMM 그단스크호. [연합뉴스]

HMM(옛 현대상선) 주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HMM은 전일 대비 3.54% 떨어진 3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해당 주식은 장중 한때 3만615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HMM 주가는 해운수요 급증 및 운임상승에 힘입어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5월 말에는 올 초 대비 주가가 3배가량 오르면서 5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선 테슬라처럼 주가가 급등한다는 의미에서 ‘흠슬라(HMM과 테슬라를 합친 용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상반기 HMM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3347억원, 2조408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5월 1561만 TEU(길이 6m 컨테이너 1개)로 고점을 찍은 뒤 여전히 월 1500만 TEU선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임금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컨테이너선 과잉 공급 우려가 이어지며 주가가 주춤하는 추세다. 지난 2일 결국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며 파업 리스크가 해소됐음에도 “업황과 주가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우려에 주가는 3만원 대로 내려앉았다.
 
최근엔 중국 부동산 발(發) 위기가 국제경제를 더블딥(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침체에 빠지는 현상)에 빠지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29일 HMM을 비롯한 국내 우량주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다.    
 
일각에선 ‘피크아웃(경기가 정점을 지나 하락하는 현상)’이 빨라도 내년 또는 내후년에야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하며 주가 반등을 점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까지 선박부족이 풀리지 않아 펜데믹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호황 사이클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소 이른 피크아웃 우려로 3분기 주가는 부진해 투자기회로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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