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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7700억원…'4조 클럽' 청신호

포트폴리오 다각화 효과…'3조 클럽' 4년 만에 4조원대 순이익 기대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자산 건전성 유지"

 
 
KB금융지주 본점 [사진 KB금융]
 
KB금융지주가 3분기 누적 순이익 3조772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오르면서 대출 자산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KB금융은 지난 2017년 '3조 클럽' 진입 4년 만에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4조 클럽'에 청신호를 켰다.  
 
21일 KB금융은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979억원, 누적 기준 순이익이 3조77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기준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1.1%(8943억원) 증가했다. KB금융은 사업 부문별 핵심 비즈니스 강화를 통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 및 인수합병(M&A)으로 인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호실적은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NIM이 회복된 결과로 평가된다. 3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83%, 1.58%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05%포인트씩 올랐다. NIM 회복에 따라 이자이익도 크게 늘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25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했다.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도 5조6594억원으로 같은 기간 13.3% 늘었다.  
 
KB금융의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조7439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26.4% 증가했다. KB금융은 주식거래대금 감소세가 이어지며 수탁수수료가 축소됐지만, 그룹의 IB사업부문 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실로 은행과 증권의 IB 비즈니스 관련 이익이 확대된 데 힘입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KB금융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20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3179억원) 증가했다. KB증권의 당기순이익은 60.5% 급증한 5433억원, KB손해보험은 44.3% 늘어난 2692억원, KB국민카드는 46.6% 확대된 3741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푸르덴셜생명은 2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의 보험손익이 개선되고 운용자산의 전략적 매매를 통해 투자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65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6%로 6월 말 대비 0.03%포인트 개선했다. 그룹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6.11%,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13.91%를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금융사들의 세밀한 리스크 관리가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잠재위험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으며 작년에 약 3800억원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금융지원 종료 후에도 자산건전성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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