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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나는 시절은 옛말”…10명 중 6명, ‘계층 이동 어렵다’ 답해 [그래픽뉴스]

통계청 ‘2021 사회조사’ 결과
10명 중 6명, 지위 올라갈 가능성 ‘낮다’ 답해
응답자 절반 이상이 생활비 ‘여유 없다’ 선택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적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월 17일에 발표한 ‘2021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우리 사회에서 노력해도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0.6%였다. 반면 계층 이동이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이는 25.2%에 그쳤다.  
 
특히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보는 경향이 나왔다. 스스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본인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본 사람은 55.9%에 달했고, 가능성이 낮다고 본 사람은 38.7%이었다. 반면 본인이 하층이라고 답한 사람 가운데 계층 이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14.9%에 불과했고, 65.0%는 낮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에서는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득별로 보면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이상인 사람의 절반 이상은 ‘중’ 이상이라고 답했다.
 
본인이 ‘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8.5% 있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71.9%가, 200만원 미만인 경우 55.9%가 스스로 하층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7%에 불과했다.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실제 소득에 ‘여유가 없다’고 답한 사람은 57.9%였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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