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족’ 모여라…‘블랙프라이데이’ 할인전쟁 시작됐다
블랙프라이데이 오는 26일 시작
11번가·티몬 등 이커머스 대규모 할인행사
SSG닷컴·롯데온 등도 할인주간 기획
미국 최대 쇼핑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를 이틀 앞두고 유통업계가 해외 직구족을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각종 할인 행사를 열어 연말 소비 심리를 공략하려는 것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26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쇼핑 할인행사로 할인 폭이 커 해외직구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24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아마존과 함께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8월 말부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본격적으로 오픈하면서 구매 인기가 높았던 제품과 블프 세일에서 판매 순위가 높았던 제품을 선정해 5만여개의 아마존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여기에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인기 상품 550만개까지 더해 지난해보다 큰 규모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티몬은 오는 25일까지 ‘해외직구 브랜드 위크’를 열고 가전제품, 건강식품, 뷰티 상품 등을 선정해 할인 행사를 진행,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한다. LG전자·삼성전자 TV를 할인해 판매하고 로봇청소기도 선보인다.
유통 대기업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전쟁에 뛰어들었다. 롯데온은 출범 후 처음으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 ‘더 블랙 위크’를 기획해 명품 의류, 가전, 잡화, 분유 등 해외직구 인기 상품 1만종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물량은 50억원 규모로 준비했다고 롯데온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SSG닷컴은 오는 28일까지 ‘블랙 쓱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명품, 패션, 뷰티, 리빙, 기전 등 10만여개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물량은 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11~12월은 유통가가 1년 중 가장 주목하는 달이다. 연말을 앞둔 때라 선물 수요가 많아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 전 끝난 코리아세일페스타, 중국 광군절과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쇼핑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위드 코로나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올해 해외직구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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