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스퀘어 주가 3일새 30.8% 하락
신사업 전망은 좋아…IPO 등 기대

증권가에선 애초 SK스퀘어 주가의 향방을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놨다. 주가가 오를 거란 전망이 주됐다. SK텔레콤 품에서 벗어나 SK스퀘어 산하로 들어간 기업들이 반도체, 콘텐트, 모빌리티, 커머스 등 성장 산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가는 이런 전망이 무색하게 곤두박질치고 있다.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여러 요인이 꼽힌다. 우선 통신 종목의 배당 성격이 영향을 끼쳤을 거란 분석이다. 통신 종목이 배당을 시행하는 연말에 SK스퀘어가 재상장한 만큼 SK텔레콤의 기존 주주 중 배당을 중요시하는 투자자가 SK스퀘어의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1일 기준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500원씩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배당금 총액만 1779억160만원대로 추정된다.
차익을 보려는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일시적으로 주가가 하락한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재상장 이틀째인 지난달 30일 SK스퀘어 주가는 장 초반 직전 거래일보다 5.92% 오른 8만500원까지 올랐으나 곧 하락세로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증권가에선 당장 SK스퀘어의 주가 향방에 연연하기보다 성장 가능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콘텐츠웨이브, 티맵모빌리티, 인크로스, 나노엔텍, SKT CS T1 등 그동안 SK텔레콤이 키운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만든 자회사”라며 “내년(2022년)부터 원스토어, SK쉴더스, 11번가 등 자회사들이 상장하기 시작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스퀘어가 투자한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SK스퀘어는 상장 첫날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과 카카오 계열 넵튠의 자회사 디지털 휴먼 제작 업체 ‘온마인드’ 투자를 결정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미래 정보통신(ICT)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에서 투자를 결정한 온마인드, 코빗과의 협력으로 만들어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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