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사업자에 ‘필수’된 온라인 플랫폼…“수수료 부담 더 커졌다”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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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사업자에 ‘필수’된 온라인 플랫폼…“수수료 부담 더 커졌다”

중기부, ‘2021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 발표
수수료 부담, ‘5~10%’ 줄고, ‘10~15%’ 늘어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밀집 구역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음식점 밀집 구역에 배달용 오토바이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오픈마켓, 배달앱, 숙박앱, 부동산앱 등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업자들의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에 비해 중개수수료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플랫폼 안 쓰면 영업 불가능”

중기부는 지난 8~10월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2021년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용사업자들의 74.1%는 지난해 연 매출 중 온라인플랫폼을 통한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응답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플랫폼에 의존하는 것이다.
 
온라인플랫폼은 이용사업자들에게 필수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서비스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9.2%에 달했다. 이는 전년(48.2%) 대비 1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온라인시장으로 사업범위를 확대(54.4%), 광고와 홍보(42.4%), 주변 경쟁업체에서 이용하기 때문(33.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실제 대다수의 온라인플랫폼 이용 사업자는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한 후 매출액이 늘어났다. 응답자의 71.2%가 온라인플랫폼을 이용하기 전보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8.9%는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답했다.
 
이용사업자들의 70.1%는 온라인플랫폼을 ‘창업과 동시에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창업 시점부터 플랫폼 이용을 감안하고 창업하는 일이 많아진 것이다. 창업 이후 플랫폼 이용까지 기간은 평균 1.5년인데, 최근 5년 내 창업한 업체들의 경우 평균 0.2년 내에 이용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 부담 커져…“소통 부재도 불만”

온라인플랫폼이 사업자들에게 쓰지 않을 수 없는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온라인플랫폼에 지급하는 수수료 부담은 커지고 있다는 게 이용사업자들의 시각이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 중 중개수수료 비중은 ‘10~15%’(10% 이상 15%미만)이 46.6%로 가장 높았고, ‘5~10%’가 24.7%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5~10%’ 구간이 6.7%포인트 감소한 반면 ‘10~15%’구간은 6.5%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중개수수료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1.3%가 ‘부담된다’고 밝혔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플랫폼에 대한 이용사업자들의 불만은 수수료와 광고비에 집중된 모습이다. 과다한 수수료(58.5%) 뿐 아니라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55.6%)에 대해 부당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사업자들이 온라인플랫폼에 바라는 것 또한 ‘수수료 인하(82.3%)’와 ‘수수료 산정 근거 공개(21.7%)’, ‘플랫폼업체와 입점업체간 소통채널 마련(20.5%)’ 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플랫폼 이용사업자의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인 점을 감안할 때, 수수료의 부담 완화, 소통채널 마련 등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용사업자들의 경영환경 개선과 피해구제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그동안 중기부가 운영해온 배달앱 상생협의회 등의 성과를 이어나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온라인플랫폼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신 기자 choi.yoon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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