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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슈] 에디슨EV, 쌍용차 인수가격 '소폭 삭감' 소식에 상한가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계획 불투명 우려는 지속

 
 
에디슨EV의 전기 화물차 D2C 모습[사진 에디슨EV 홈페이지]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대금을 51억원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인 에디슨EV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기준 에디슨EV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거래일)보다 29.90%(6100원) 오른 2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언론은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이 최종 인수대금을 놓고 협의한 결과 51억원 내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쌍용차 인수대금이 3100억원가량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가격 인하 폭은 크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수 가격을 내렸어도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초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운영에 필요한 자금 1조6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산은으로부터 빌린다는 계획을 밝혀왔었다.  
 
하지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달 3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사실상 대출은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에디슨모터스가 (언론 보도를 통해) 산은 대출 없이도 (쌍용차) 인수나 운영 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며 “그런 것처럼 (산은의) 지원 없이 하는 게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가 평택공장 부지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 한 구상에 대해서도 “담보는 보완 수단일 뿐 기업의 존속과 회생 가능성을 보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쌍용차가 대출을 갚지 못하면) 산은이 땅을 회수해 아파트를 지어서 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에디슨모터스 측의 쌍용차 인수 후 회생 계획안에 대해 이동걸 회장은 “산은은 아직 쌍용차의 발전전략을 받은 것이 없고, 기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보를 얻고 있다”며 “나도 발전 전략을 못 봤고 계획에 대한 문건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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