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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웃게 만들 효자상품은? 반도체·모빌리티·메타버스

[2022년 유망종목, 피해야 할 종목 Top5 ①]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 기대…모빌리티株 기아 반등 전망
ETF는 메타버스·친환경 테마 주목…베트남·중국 펀드 유망

 
 
국내 증권사들이 지목한 올해 유망 투자처는 테슬라, 삼성전자, 메타버스 테마 ETF 등이다. [연합뉴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국내 증권사들이 지목한 올해 유망 투자처는 테슬라, 삼성전자, 메타버스 테마 ETF 등이다. [연합뉴스, 사진 스타벅스코리아]

 
◇ 이코노마켓  
① 올해 투자자 웃게 만들 효자상품은
② 지난해 못난이 금융상품 올해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변동성 증시가 예상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이 지목한 유망 투자처는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모빌리티 유망주 기아, 메타버스·친환경 상장지수펀드(ETF),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베트남·중국 주식형 펀드 등이다.  
 

①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 다수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올해 투자 유망주로 꼽는 종목이다. 지난해 10월 주력 사업인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하락세에 6만원대까지 밀렸던 주가는 연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7만원대로 올라섰다.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주가 반등세를 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2조7000억원에서 58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D램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과 삼성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로는 12만원을 제시했다. 새해 첫날인 3일 삼성전자는 7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2분기부터 삼성전자 실적 전망치가 상향 전환하며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이다. KB증권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소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30% 증가할 것”며 “올해 업황 개선,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도 올해 ‘톱픽’ 종목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② 모빌리티 유망주: 기아 

지난해 부진한 성적을 냈던 자동차도 올해는 주목할 만하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올해 유망주로 기아를 꼽았다. 김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완성차 생산 차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공급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중엔 상당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기아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도 판매 대수 회복과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톱픽’ 종목으로 꼽았다. 목표주가론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재 성장 초입에 있는 모빌리티 기업은 올해 투자 1순위”라며 “기아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고 있으며, 올해 고부가 가치제품(소형 SUV 니로 등)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실적 상승 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역시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및 판매 차질 영향은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된 상태”라며 “올해 판매량 회복과 친환경 차량 비중 확대, 탄탄한 신차 구매 수요 등 이슈에 주목해 중장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기아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③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메타버스·친환경 

지난해 증시를 주도한 ‘메가트렌드’ 메타버스 테마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유망한 투자처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현실과 같은 경제·사회 활동이 이뤄지게 된다. 메타버스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게임(위메이드, 펄어비스 등)과 엔터테인먼트(에스엠, 하이브 등), 미디어 업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테마주가 형성됐고, 최근 1년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기술 개발 상황 및 상용화 가능성이 해당 테마 ETF의 추가 상승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SG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친환경 테마도 올해 ETF 투자 트렌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주요국 정부가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현에 나서고 있어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럽의 그린딜, 미국의 친환경 정책 관련 자금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탄소중립과 친환경 테마가 다시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도 “최근 화학 에너지 가격 급등이 신재생에너지(원전 포함)로의 전환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유망 ETF로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를 꼽았다. 1월 3일 기준 포트폴리오엔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8.73%),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솔루션(8.12%) 등이 담겨있다. 
 

④ 서학개미 최애주: 테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우리나라에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총 28억5560만 달러(약 3조 40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44% 뛰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종가는 1056.78달러로 ‘천슬라(1000달러+테슬라)’를 웃돌았다.  
 
테슬라의 가파른 성장세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2년 테슬라의 판매량 전망치는 130만대~140만대 수준이지만 이는 현재 생산 설비만으로 달성할 수 있다”면서 “베를린, 텍사스 공장 가동 시에는 판매량이 더 늘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테슬라는 중국 공장의 대규모 추가 증설 계획도 발표했는데, 이 역시 판매량 확대와 원가 절감에 기여할 이슈”라며 목표주가로 1466달러로 제시했다.  
 
연말 테슬라의 주가 급락을 부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분 매각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론 머스크는 지분 10% 매각 계획을 알린 후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총 1570만주(약 164억 달러 규모)를 매각했다”며 “기존에 1억7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던 것을 고려하면 거의 마무리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를린 공장 신규 가동,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판매 확대 정책 등에 따라 테슬라의 고속 성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⑤ 글로벌 유망 펀드: 베트남·중국 

지난해 인기 있었던 해외 주식형 펀드도 올해 주목해야 할 투자 상품이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4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던 베트남 펀드는 올해에도 유망한 투자처로 꼽힌다. 미국,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베트남산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70%를 돌파해 경제활동 정상화가 기대돼서다. 증권가에선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제시한다.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백신 접종률과 추가 부양책이 올해 베트남의 중장기 내수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중국 펀드도 가격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투자 상품이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부채 비율이 높은 부동산 섹터 관련 산업 규제와 미국의 탈국제화로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5% 수준에 그칠 전망이지만,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전기차나 2차전지 같은 기숙혁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은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지수에서 중국의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국으로의 해외 자금 유입이 중국 육성산업들의 성과를 개선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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