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의장 "올해 하반기 대차대조표 축소 나설 것"

네이버 주가를 끌어올린 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입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각) 재선임을 위한 상원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올해 하반기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발언했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긴축 수단 중 하나다.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책이다. 뉴욕증시는 대차대조표 축소가 예상보다 늦게 시작할 것이란 소식에 투심을 회복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1.41% 상승 마감했다.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주가 역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전기제품과 IT서비스 업종이 각각 전일 대비 2.7% 2.51% 상승한 가운데 최근 먹튀 논란으로 주가가 큰 폭 하락한 카카오와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다.
네이버는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 검색 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에서 매출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네이버의 콘텐트 부문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국내 콘텐트 기업과 일본의 전자도서기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스노우(제페토) 매출도 늘어나면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가 약 2220억원을 제페토에 투자했고, 투자금은 개발자 충원, 콘텐트 다변화에 쓰일 예정"이라며 "네이버랩스도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 사업, '아크버스'로 네이버의 메타버스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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