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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100세 시대, 여든까지 일하고 은퇴 할 수 있는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평생직장은 ‘신기루’
전문가·사업가·사회봉사가로 3단 변신해야

 
 
달콤한 미래 같던 100세 시대는 어느샌가 공포감을 풍기는 말이 됐다. 60세 정년 이후 40년간 마땅한 소득 없이 살아야 해서다. 그마저 정년 꽉 채워 은퇴할 수 있다면 행운이다. 중년들의 실제 은퇴 나이는 49.1세다.  
 
그렇다고 해서 왁자지껄하게 환갑잔치를 벌이던 시절로 돌아갈 수도 없다. 돌아갈 수 없으니 마지못해도 살고 보잔 말이 아니다. 은퇴한 뒤 진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이야기다.  
 
100세경영연구소장인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건 그 시간을 견디는 경제적 방법론이다. 첫 직장이 평생직장이 될 수도, 한 직장에서 번 돈으로 노후를 견디기도 어렵다는 건 분명하다. 저자가 내놓는 진단은 크게 두 가지다. 80세까지 일하자는 것, 그리고 세 번 은퇴하고 도전하잔 것이다.
 
저자는 한번 은퇴할 때마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라고 말한다. 산업 분야를 바꾸는 정도가 아니다. 첫 번째 은퇴를 통해 비전문가에서 전문가로 변신하고, 두 번째 은퇴를 통해선 전문가에서 사업가로 변신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은퇴를 통해선 사업가에서 사회봉사가로 변신하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변신을 거듭할수록 소득과 보람을 모두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로 변신하면 근로소득 말고도 업무와 관련한 기타소득을 얻을 수 있다. 또 사업가로 변신하면 사업소득 말고도 금융·부동산 등 자산소득을 올릴 수 있다.
 
마지막 단계에선 금전적인 소득보다 사회가치 소득에 방점이 찍힌다. 주변에서 나를 평가하는 평판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데서 오는 만족감이 사회가치 소득에 해당한다. 사회가치 소득에 방점을 찍는다면 노년에 오는 고립감을 피하고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도 있다.
 
저자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ESG 경영과 CSR 경영을 실천하듯이 100세 시대에는 개인들이 생활 속에서 ‘개인의 사회책임(ISR, Individual Social Responsibility)’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단 변신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저자는 또 ‘100세 달력’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저자는 사회초년생을 이상적인 시기로 말한다. 100세 달력의 첫 장에 자신의 인생 비전과, 비전을 떠받치는 핵심가치를 정하고, 마지막으로 그걸 실천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정리한다.  
 
작지만 구체적인 팁도 함께 소개한다. 저자 본인이 실천하고 있는 금융·부동산·미술품 투자 노하우나 합법적으로 세금을 줄이는 방법 등이다. 또 ‘건강수명 늘리기’, ‘정신건강 챙기기’ 등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법, 가정과 사회에서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이렇게 크고 작은 방법을 총망라해 소개할 수 있는 건 저자의 이력 덕분이다. 저자는 유력 경제지에서 21년간 취재기자로, 보험사 라이나생명에서 10년간 전무이사로 근무하며 성공적인 은퇴 설계를 고민했다. 라이나생명에 있을 땐 가치 있는 삶을 모색하는 ‘개인의 사회책임 지수’를 만들기도 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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