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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영업이익 1274억원…전년대비 160% 늘어

신규 기술수출, 북경한미 고성장…매출도 전년비 12% ↑
R&D 투자 1604억원, 매출 대비 13.3%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2061억원과 영업이익 127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160.1%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한미약품 측은 “자체 개발한 개량·복합신약의 지속적 성장과 북경한미약품의 고성장, 신규 기술수출 계약 등에 힘입어 이같은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들의 매출은 크게 성장했다. 아모잘탄패밀리 1254억원, 로수젯 1232억원, 에소메졸 538억원 등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100억원을 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총 18개에 달했다.  
 
이와 함께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2887억원 매출과 669억원의 영업이익, 603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한미약품 호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41.9%,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5.9%, 163.3%씩 성장한 수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북경한미약품은 중국 전역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시럽제 생산을 효율화하기 위해 최근 중국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며 “중국 내 원활한 유통과 생산 관리를 위해 대규모 스마트 자동화 물류창고도 완공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앱토즈사에 신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도 영업이익에 기여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3.3%에 해당하는 1604억원을 R&D에 투자했다”며 “올해는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 등 신약의 미국 FDA 시판 허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코로나19에 따른 전세계적 침체 분위기 가운데서도 한미약품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작년 한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자체 개발한 제품을 통해 얻은 이익을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더욱 공고히 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제약강국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작년 한해 연결기준으로 9536억원의 매출과 595억원의 영업이익, 4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인 제이브이엠과 온라인팜, 한미약품 등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그룹사의 새로운 미래가치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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