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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 대우건설 노조와 인수조건 협상 타결…대우건설 인수 속도↑

중흥, 대우건설 노조 요구 일부 수용
대우건설 인수 PMI 절차 정상 추진

 
 
중흥건설 본사 전경. [중앙포토]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인수 조건 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와의 2차 협상에서 양측은 인수 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이 자리에서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가 요구한 사항에 대해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조항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요 협의 내용은 ▶대우건설 인수 관련 사항 ▶독립 경영 보장 ▶대주주 및 계열사 간 거래 제한 ▶고용 보장과 노동조합 활동의 인정 ▶조합원의 처우 개선 ▶매각 격려금 지급 ▶협약서 이행 보장 등이다.
 
노조 측은 “분쟁이 하루빨리 마무리돼 모든 임직원이 현업에 몰두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향후 대의원대회 심의·의결에서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흥그룹은 “2차 재협상에서 대부분의 의견 합치가 이뤄졌으니 효율적인 업무 수행과 대우건설을 파악하기 위한 PMI(Post-Merger Integration, 인수합병 후 통합하는 기업합병 방법)를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흥그룹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의 최대 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와 인수조건 협상이 결렬되면서 서로 간의 갈등이 깊어졌다. 하지만, 지난 7일 열린 2차 협상에서 극적 타결되면서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차 협상이 끝난 이후 중흥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노조와의 진통이 있었지만, 노조 측과 긴 대화를 통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대우건설 발전을 위해 함께 상생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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