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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긴장 완화 가능성에 안도…나스닥 2.53%↑

러, 군 병력 일부 복귀
다우지수 1.22%, S&P500 1.58% 상승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로이터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다소 완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2.67포인트(1.22%) 오른 3만4988.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69.40포인트(1.58%) 상승한 4471.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8.84포인트(2.53%) 오른 1만4139.76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인근에 배치했던 군 병력 일부를 복귀시키는 등 긴장 완화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에 배치한 병력 일부를 원래 주둔지로 복귀시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예고일(16일) 하루 전 첫 군사 긴장 완화 신호가 나온 것이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르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항상 그랬듯이 훈련이 끝나는 대로 부대들이 조직적으로 상주기지로 복귀할 것”이라며 “(훈련) 임무를 완수한 부대들은 이미 열차와 차량에 (군사장비를) 싣기 시작했고, 오늘 원주둔 병영으로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도 3.6% 하락하는 등 국제유가도 안정될 기미를 보이면서 에너지 업체 주가는 내려갔다. 이날 미 대표 석유 기업 중 하나인 엑손모빌의 주가는 2% 하락했다. 반면 여행 관련 업종인 항공주와크루즈주는 상승했다. 항공사인 아메리칸에어라인은 7% 올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북쪽 벨라루스에서 진행 중인 러‧벨라루스 연합훈련이 20일까지 예정돼 있는 등 긴장의 끈을 놓기엔 아직 이르다는 해석도 있다. 러시아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국가(Union State) 대응 전력 점검 차원에서 벨라루스에선 러·벨라루스 연합훈련 ‘연합의 결의’도 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훈련에 참여하는 러시아 동부군관구 소속 부대와 공수부대들이 벨라루스군과 협력해 연합국가에 대한 공격 격퇴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의 다른 훈련장에서도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며 훈련을 포함한 모든 군사 조치들은 기존 계획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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