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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3법 풍선효과? 민간임대아파트 인기↑

2년간 34.5% 오른 전세 ‘귀하신 몸’
청약통장 필요 없는 민간임대 경쟁률 급등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업체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업체 모습. [연합뉴스]

최근 전국 전셋값이 급등하며 일반적인 임대차보다 안정적인 조건에서 주거할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부동산 정보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 동안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34.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2년인 2018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상승률인 2.03%와 비교하면 국내 전세가가 최근 들어 가파르게 오른 셈이다.  
 
이는 2020년 7월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 상한제, 전월세 신고제를 골자로 하는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명 ‘임대차3법’이 시행된 후 시장에 전세 매물이 귀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주택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민간임대아파트에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통장 없어도 만19세 이상 무주택 구성원은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청약홈에서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 총 26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청약경쟁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 2019년 4개 단지 2218가구 모집에 2050건이 접수되며 0.92대1을 기록했던 평균 경쟁률이 2020년에는 10개 단지 9777가구 모집에 2만6697명이 모이며 2.73대1로 올랐다.  
 
급기야 지난해에는 12개 단지 총 6924가구를 공급하는 데 6만5575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9.47대1로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도 판교 운중동 산운마을 11단지 공공임대아파트 전경. [중앙포토][중앙포토]

경기도 판교 운중동 산운마을 11단지 공공임대아파트 전경. [중앙포토][중앙포토]

수도권에서 두 자릿수 높은 청약경쟁 

특히 수도권에서 1만명 이상이 청약신청을 한 단지들이 나오며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망우동에 공급된 ‘서울 양원 어울림 포레스트’는 331가구를 뽑는데 1만5845명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47.87대1 경쟁률이 나왔다. 이는 서울시 내 일반적인 아파트 분양 경쟁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시흥장현 B-2BL 서희스타힐스’는 887가구 모집에 1만4446건이 접수됐다. 그 결과 평균 경쟁률이 16.29대1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달 대우건설이 수원역 인근 고등지구 내에 공급하는 ‘수원역 푸르지오 스마트’ 285가구를 비롯해 민간임대아파트 청약이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선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452가구가 청약을 기다리고 있으며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에서 604가구, 전라남도 순천시 조례동에도 473가구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임대차3법 시행 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크게 상승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임차가 가능한 임대아파트로 수요가 쏠린 것”이라며 “임대차3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되는 올해 7월 31일 이후 전셋값 폭등이 전망되면서 임대아파트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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