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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쏟아내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눈여겨볼 모델은?

[전기차 구매 꿀팁①] 올해 출시되는 전기차 톺아보기
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6·기아 신형 니로EV 모델 등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더뉴 EQB·BMW i4 등 수입차 업계 가세

 
 
현대차가 순차적으로 출시할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아이오닉7의 컨셉 이미지. [사진 현대차]
 
지난해 완성차업계 관심은 ‘전기자동차(전기차)’에 쏠렸다. 내연기관차에 집중해왔던 완성차업체들은 앞 다퉈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고, 전기차를 선보였다. 올해도 이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차등록대수(173만5036대)는 2020년 대비 9.0% 감소했다. 그중 휘발유차는 88만8059대로 전년(95만4149대)보다 7.9% 감소했고, 경유차는 전년(59만5503대)보다 27.8%나 감소한 43만23대를 기록했다. 
 
그 사이로 전기차는 질주했다. 지난해 전기차 신차등록 대수는 10만402대로 전년(4만6677대)보다 115.1%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전기차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신형 전기차를 필두로 국내 시장을 잡기 위한 완성차업계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 풍년이네’ 아이오닉6·EV6 GT 등 전기차 신차 대기 중 

 
현대자동차(현대차)는 지난해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가 적용된 전기차 아이오닉5을 선보였다. 올해는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오닉6는 지난 2020년 공개된 콘셉트카 프로페시의 양산형 모델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과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배터리 용량은 77.4㎾h 수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GV70 전동화 모델 외관.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올 상반기에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전망이다. GV70 전기차는 중형 SUV GV70의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GV70 전기차를 첫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제네시스 측은 “배터리는 77.4㎾h 용량이 탑재됐다”며 “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결과 1회 충전 시 최대 400㎞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아도 다변화한 전기차 라인업을 제시한다. 상반기에는 신형 니로 EV(전기차 모델) 출시가 예고돼 있다. 기아는 지난해 11월 ‘2021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형 니로 전기차 모델의 외관 디자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E-GMP를 적용한 전기차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다. EV6 GT는 430㎾급 듀얼모터가 적용됐으며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3.5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에 달한다. 
 
볼트EUV 및 2022 볼트EV. [사진 한국지엠]
 
한국지엠(GM)은 쉐보레 볼트EUV와 신형 볼트EV를 선보일 전망이다. 볼트EUV와 볼트EV는 작년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배터리 리콜 문제로 출시가 연기된 바 있다. 1회 충전으로 갈 수 있는 볼트EUV와 볼트EV의 주행거리는 각각 403㎞, 414㎞다. 
 
전기SUV 코란도 이모션. [사진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최근 첫 전기차인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공식 출시했다. 최고출력 140㎾(190마력), 최대토크 360Nm(36.7㎏·m)의 성능을 지녔다. 1회 충전 시 최대 307㎞를 달릴 수 있다. 코란도 이모션은 사전계약 결과 3주 만에 초도물량 3500대를 돌파하는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입차도 ‘전기차’가 대세, 출격 준비 중

 
메르세데스-벤츠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사진 연합뉴스]
 
수입차업계도 올해 전기차를 쏟아낸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022년 사업 계획과 전략 등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더 뉴 EQE·EQB·AMG EQS 53 4MATIC+ 등의 모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패밀리 전기 SUV인 더 뉴 EQB는 더 뉴 EQA에 이어 메르세데스-EQ가 선보이는 두 번째 콤팩트 SUV 모델이다. 더 뉴 EQE의 경우, 더 뉴 EQS에 이은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 세단이다. 더 뉴 EQS의 고성능 버전인 더 뉴 AMG EQS 53 4MATIC+ 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가 선보이는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올해 2분기 말엔 ‘더 뉴 EQB’, 4분기 말에는 ‘더 뉴 EQE’를 출시할 계획이다. ‘더 뉴 AMG EQS 53 4MATIC+’도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BMW는 올해 준중형 전기세단 i4와 MINI(미니)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인다. i4는 4시리즈 그란쿠페의 전기차 버전이다. 미니 일렉트릭의 경우, 이미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보름 만에 계약대수 400대를 기록하는 등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아우디는 유럽에서 주행거리 최대 520㎞를 인증받은 ‘Q4 e-트론’으로 전기차 판매에 나선다. 폴크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Q4 e-트론은 세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볼보 C40 리차지. [사진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볼보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C40 리차지와 XC40의 전기차 버전 XC40 리차지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볼보코리아는 C40 리차지 국내 출고가를 미국보다 890만원, 독일보다 2200만원 가량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지난 15일 사전 계약을 시작했고, 이후 5일 만에 C40 리차지 1500대와 XC40 리차지 500대는 모두 완판된 상황이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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