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삼성화재, 순익 증가에도 6%대 하락…“배당 역행 아쉽다” [증시이슈]

‘3년 내 배당성향 50%’ 약속 불이행…시장 실망감
증권가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주주 환원 정책 필요”

 
 
22일 오전 9시 56분 삼성화재 주가는 전일보다 1만3000원(6.16%) 하락한 1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 삼성화재]
삼성화재 주가가 6%대 하락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성화재가 목표 배당성향 약속 불이행으로 주주 가치 제고 흐름에 역행했다며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22일 오전 9시 56분 삼성화재 주가는 전일보다 1만3000원(6.16%) 하락한 1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1일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1222억원으로 전년(7550억원) 대비 48.6%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보험영업 호조가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배당정책 기조를 변경해 시장에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온다. 삼성화재가 2019년 기업설명회(IR)에서 ‘3년 내 배당성향 50%’라는 약속을 내걸었지만, 올해 배당성향은 43.7%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화재의 목표 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배당성향 역행은 매우 아쉽다”며 “현재 배당성향도 높은 수준이지만, 2019년에 제시한 배당 성향 목표치나 불과 몇 개월 전 삼성화재가 제시한 수준에도 미달한 합리적인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주주 환원 정책은 시장에서 예측할 수 있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며 “일관성 없는 배당정책으로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 자체를 의심받는 모습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금 지급

2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3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4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5전동화 시대에도 인정받는 볼보...EX3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선정

6‘따뜻한 자본주의’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14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

7‘바람의나라’부터 ‘데이브’까지 30주년 맞은 넥슨…그간 기록들 살펴보니

8미국투자이민, 미국 유학생들에게 기회 되나∙∙∙국민이주, 13일 미국영주권 설명회

9KT, 파트너사와 소통·협업으로 AICT 기업 도약 나선다

실시간 뉴스

1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홍콩 H지수 ELS 자율배상금 지급

2행안부 “전국 18개 투·개표소 불법카메라 의심 장치 발견”

3 "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4토스뱅크,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1000만 고객’ 목전

5전동화 시대에도 인정받는 볼보...EX30,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