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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 삼성전자 대표, 18일 노조 만난다…파업 위기 넘기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서 노조와 대화 나누기로
노조, ‘급여체계 개선’ ‘휴식권 보장’ 제시 예정

 
 
지난 1월,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개최한 2022년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지난 1월,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개최한 2022년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DS 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경계현 사장이 임금 협상을 놓고 회사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노동조합과 만나 대화에 나선다.  
 
11일 삼성전자 노사에 따르면 경 사장은 오는 18일 오후 1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노조 대표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노조의 요구에 따라 노조 대표단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 사장을 비롯해 DS·DX 부문 인사팀장 등 4명이, 노조 측에선 공동교섭단 간사와 4개 노조 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 내 4개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021년도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대표이사와 노조 대표자 간의 직접 면담을 요청한 바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5차례 교섭을 벌이며 임금협상을 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신청을 하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중노위는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고, 노조는 향후 조합원 찬반 투표만 거치면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는 현재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노사협의회에서 합의된 7.5% 이상의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간담회에서 노조는 ‘급여체계 개선’과 ‘휴식권 보장’ 등 2가지 핵심 요구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급여체계와 관련해 성과급 지급 기준을 현재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바꾸고, 기본급 정률 인상 대신 정액 인상으로 전환 등을 회사에 요구할 예정이다. 휴식권과 관련해선 유급휴일 5일, 회사창립일·노조창립일 각 1일 유급화를 요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사 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신뢰의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이번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 사장은 오는 16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다.

허인회 기자 heo.inho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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