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까지 ‘통합검색’ 기능 업데이트 완료
목적지까지 이동수단 검색·예약까지 한번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모빌리티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T에서 이런 기능을 포함한 통합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는 14일부터 서비스를 사용해볼 수 있다. 업데이트된 내용을 순차적으로 반영하도록 한 구글의 앱 마켓 정책 때문이다.
사용자는 카카오T 홈 화면 아래쪽에 있는 돋보기 아이콘을 누르면 통합검색 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해당 페이지에서 목적지를 입력하면 교통수단별로 걸리는 시간과 예상 비용을 알려준다. 거의 모든 교통수단을 망라한다. 이중 택시·렌터카 등 카카오T에서 제공해온 서비스는 예약·결제까지 가능하다.
그간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여러 개의 모빌리티 앱을 함께 써야했다. 목적지까지 이동경로를 검색할 때는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을, 택시를 부를 때는 카카오T나 우티를, 차량 단기대여를 할 땐 쏘카를 사용하는 식이다. 또 빌린 차량을 운행할 땐 티맵이나 카카오내비를 따로 내려 받아야 했다.
그러나 통합검색을 쓰면 함께 써야하는 앱 가짓수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목적지를 검색하면 이동경로별로 최적의 교통수단을 추천하고, 대중교통을 제외하면 예약·결제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카카오맵·카카오내비와 연동해 대중교통이나 운행경로 안내도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합검색 기능으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의 모든 과정을 카카오T에서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비전에 한 걸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동경로 안내와 교통수단 추천, 예약·결제 서비스까지 한 번에 제공한다는 뜻에서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전략이라고 부른다.
과제도 있다. 하나의 이동경로에서 두 가지 이상의 교통수단을 조합해서 안내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차든 렌터카든 목적지까지 하나의 교통수단을 기준으로 이동경로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기차역에서 내린 뒤에 최종 목적지까지 택시를 탈지 버스를 탈지는 따로 검색해야 한단 것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최근 경쟁 사업자인 티맵모빌리티에서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언하고 킥보드에 이어 주차·렌터카 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며 “카카오는 통합검색으로 차별화를 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상덕 기자 mun.sangd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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