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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에 GS건설 정비사업 청신호?…“변수 지켜봐야”

“부동산 규제 완화, 당장 건설사 수익으로 연결 안돼”
GS건설, 상반기 도시 정비 사업 ‘2조 클럽’ 무난할 듯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구역 재개발 투시도. [사진 GS건설]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구역 재개발 투시도. [사진 GS건설]

 
GS건설이 올해 초 기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따른 수혜에 대해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시선이 나온다. 당선인이 새 정책을 내놨다고는 하지만 정비사업 특성상 당장 수주액 증가로 이어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안전기준 완화 등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따른 GS건설 등 대형 주택 사업자의 수혜 전망에 대해, 실제 수주 확대로 연결되는 데 발생할 수 있는 시차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도시 정비사업이라는게 (정책이) 확 바뀐다고 해서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조합 설립 전에 구역 지정이 돼야하고, 재건축 같은 경우 조합원들의 니즈에 의해 조합설립도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인의 새 정책으로 장기적으로는 건설 산업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당장 개개의 건설사 수익으로 이어질지는 사업을 진행해 봐야 안다”고 지적했다.  
 
최근 어려운 대외 환경에 따른 부동산 시장변화도 정책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부정적인 대외 환경은 어려운 부동산 시장으로 이끌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향후 윤 당선인의 적극적인 정책 방향도 중요하지만 부동산 시장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익 반영 기간 걸려” 대외 환경 변수도 고려해야  

최근 증권가에선 GS건설이 정비사업에서 공격적 수주와 함께 차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가 맞물려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이는 윤 당선인이 민간 주도의 대규모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민간 주도로 200만 가구 등 총 250만 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30년 이상 아파트 정밀안전진단 면제 ▶역세권 민간재건축 용적률 500% 상향 ▶과도한 기부채납 방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등을 약속해, 최근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차기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과 함께 GS건설의 공격적인 수주 행보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했다. GS건설은 올해 1~2월 정비사업부문에서 1조89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자리에 나섰다.  
 
GS건설은 지난 1월 공사비 62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어 서울 은평구 불광동 불광5구역 재개발과 부산 금정구 구서동 구서5구역 재건축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3개 사업지에서 수주한 금액이 1조5174억원에 이르러 이미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광주 산수3구역 재개발(2022억원), 서울 영등포구 신길13구역 재건축(1723억원) 등을 잇달아 따냈다.  
 

GS건설 상반기 도시 정비 사업 ‘2조 클럽’ 무난  

다만 업계와 증권가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도시정비사업부문 1분기 ‘2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GS건설을 두고 이 같은 수주흐름이라면 ‘3조 클럽’도 노려볼 만하다고 관측했다. 
 
증권가 전망도 밝다. 하이투자증권은 10일 GS건설에 대해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2019년 이후 디커플링됐던 주가와 수주의 상관관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1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가는 올해 예상 주당 순자산가치(BPS) 5만8419원에 타깃 P/B(주가순자산비율) 1.03배를 적용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9조5000억원(전년비 +5.6%), 영업이익은 8691억원(+34.6%)이 예상된다”며 “건축·주택과 신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전사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은 4조5000억원”이라며 “시장의 물량이 한정되어 있는 만큼 수익성을 따져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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