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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회복 기대·유연탄값 급등에 시멘트 관련주 ‘훨훨’

시멘트 업계, t당 11만원까지 인상안 제시…매출 증가 가능성↑

 
 
29일 국내 증시에서 시멘트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의 한 시멘트 공장 모습. [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시멘트 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유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시멘트 판매 가격 인상,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성신양회는 전날보다 7.91% 오른 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신양회우(29.81%), 아세아시멘트(11.18%), 한일시멘트(2.96%), 쌍용C&E(2.44%) 등도 오름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수급 불균형 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급등한 유연탄 가격 이슈가 시멘트 가격 인상 기대감을 키운 덕분이다.
 
현재 시멘트 고시 가격은 톤(t)당 7만8800원이다. 레미콘 및 건설업체와 시멘트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시멘트 업계는 최근 유연탄 가격 급등을 반영해 t당 11만원까지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1만원 추가 인상을 제시한 상황에서 시멘트 가격은 t당 9만원 이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t당 1만원 인상의 보수적 가정을 적용해도 매출은 평균 1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올해 국내 시멘트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 증가한 51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높은 유연탄 가격이 장기화할 경우 비용 충격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연탄 가격이 t당 10달러 상승할 경우 업계 평균 100억원의 비용이 증가한다”며 “절대 유연탄 사용량 절감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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