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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악재에도 깜짝 실적…테슬라 1Q 매출 80%↑

테슬라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 급등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가격 인상과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을 공개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은 187억6000만 달러(23조1600억원)로 전년 동기(103억9000만 달러)보다 80.5%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의 매출 추정치(178억 달러)도 웃돌았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전기차 부문의 매출총이익(gross margin)은 55억4000만 달러였고, 매출총이익률은 32.9%로 뛰어올랐다. 주당순이익은 월가 예상치(2.26달러)를 뛰어넘는 3.22달러였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전기차 31만48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견줘 68% 증가한 수치이자 1분기 출하량으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을 줄였는데, 테슬라는 큰 폭으로 생산을 늘렸다.  
 
외신은 테슬라가 전기차 가격 인상과 기록적인 배송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상당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테슬라는 중국,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다.
 
이 회사의 향후 실적은 상하이 공장이 얼마나 빨리 정상화하느냐에 달려있다. 상하이 공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28일부터 문을 닫았고, 최근 들어 생산 재개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이 제한적으로 생산을 재개했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4.96% 하락했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급등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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