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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시장 ‘1인자’ 노리는 솔라나, 어디서 거래하면 좋을까

매직 에덴, 솔라나 NFT 마켓 중 1위…민팅 수수료 0%
솔라나트, 최근 런치패드 출시…솔씨, 희귀도 순위 발표

 
 
[사진 솔라나 재단]
솔라나가 최근 최대 규모의 대체불가토큰(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와 손을 잡는 등 NFT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더리움의 점유율을 뺏고 있다. 이더리움보다 빠른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가 장점으로 꼽힌다. 솔라나 기반 NFT에 관심이 생긴 투자자라면 어떤 마켓플레이스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27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 6위에 자리하고 있는 솔라나는 빠르고 저렴한 것이 강점이다. 이더리움(1.0 기준)은 거래 시 13~15TPS(초당 처리 트랜잭션)의 처리 속도를 보인다. 하지만 솔라나는 최대 6만TPS, 평균 처리량으로도 5만TPS 수준으로 속도에서 이더리움을 앞선다.  
 
수수료(가스비)의 경우 이더리움은 평균 8~40달러가 필요한 데 반해 솔라나는 0.00025 달러 수준이다. 또 많은 컴퓨터 자원이 필요한 작업증명(PoW)방식이 아닌 지분증명(PoS)방식을 사용해 전력 소비량도 적어 친환경적인 암호화폐로 분류된다. 솔라나가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는 이유다.
 
이 같은 이유로 솔라나는 여러 NFT 거래 플랫폼의 본거지가 돼 NFT 시장에서 이더리움에 이은 2위에 등극했다. 이에 NFT 시장의 이더리움 점유율은 줄어드는 추세다. JP모건에 따르면 NFT 시장 내 이더리움 점유율은 지난해 초 95%에서 올해 초 80%까지 줄었다. 지난 1월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 JP모건 상무이사는 “솔라나가 이더리움의 대체 자원으로 지목되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에는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가 솔라나 지원을 개시했다. 오픈씨가 지난달 30일 솔라나 기반 상품 지원 계획을 발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오픈씨는 “솔라나는 발행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어 채택을 결정했다”며 “현재 165개의 NFT 콜렉션을 지원하고 있으며 매일 추가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오픈씨, 솔라나 NFT 거래 베타서비스 시작. [사진 OpenSea]
 

솔라나 NFT 마켓플레이스 알아보기

그렇다면 솔라나 기반의 NFT를 거래를 하려면 어떤 거래 시장이 좋을까. 현재 오픈씨를 제외하고 솔라나 NFT를 지원하고 있는 마켓플레이스는 매직 에덴, 솔라나트, 솔씨 등이 있다.
 
매직 에덴 인기 컬렉션. [사진 Magic Eden]
매직 에덴은 지난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비교적 신생 마켓플레이스다. 하지만 설립 이후 거래량이 7억3656만 달러(약 9225억4140만원)로 솔라나 NFT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 팔로워는 약 22만명이며, 디스코드 멤버도 18만명이 넘는다.
 
매직 에덴은 NFT를 생성 및 발행(민팅)하는 수수료가 0%인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거래 수수료도 2%로 저렴한 편이다. 또한 NFT가 판매될 때마다 창작자에게 일종의 저작권료로써 로열티가 지급돼 NFT 아티스트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NFT 발행의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런치패드’ 서비스를 제공해 NFT 초보자가 이용하기 쉽다. 런치패드는 이용자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때 사용하는 웹 또는 앱을 뜻하는데, 매직 에덴의 런치패드를 이용하면 NFT 아티스트가 기술적 노하우 없이 편리하게 NFT 컬렉션을 제작할 수 있다.
 
아울러 매직 에덴은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솔라나 지갑(월렛)을 지원해 범용성도 크다. 팬텀·슬로프·솔렛·솔플레어·클로버·렛저·솔롱·매스월렛 등 총 8종을 지원한다. 매직 에덴 홈페이지에서 해당 지갑으로 로그인해서 이용할 수 있다.
 
솔라나트 홈페이지 메인화면. [사진 Solanart]
솔라나트는 매직 에덴이 등장하기 전까지 1위 마켓플레이스였다. 현재도 2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1일 기준 6억3699만 달러(약 7984억6696만원)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솔라나트도 매직 에덴처럼 이용자가 솔라나 기반 디지털 수집품을 생성하고 매매할 수 있다. 단 솔라나트는 NFT 판매에 대해 매직 에덴보다 다소 높은 3%의 거래 수수료를 부과한다. 또 지난달 21일에는 런치패드를 출시해 NFT 민팅 과정에서 독특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더할 수 있게 됐다.
 
솔씨 홈페이지 메인화면. [사진 SolSea]
최초의 솔라나 NFT 마켓플레이스인 솔씨는 거래량으로 봤을 때 5위로 가장 규모가 작지만 독특한 점이 있다. NFT의 희귀도 순위를 발표한 최초의 마켓플레이스라는 점이다. 솔씨 플랫폼은 시장에서 발행된 모든 컬렉션의 희귀도, 점수, 특성 등을 계산해 이용자들에게 보여준다. 한편 솔씨의 거래 수수료는 3%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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