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첫 ‘가정의 달’…유통업계의 소비자 모으기 전략 눈길
벨리곰·월리·메이크업 쇼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트 마련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소비자 모으려는 전략
캐릭터 조형물 설치, 메이크업 쇼 재개 등 이벤트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최대 규모의 메이크업 쇼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점포에서 ‘H-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총 50여 개 국내외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점포별로 주요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메이크업 쇼도 진행된다. 판교점에서는 6일부터 8일까지 디올과 나스, 입생로랑, 더현대서울에서는 26일부터 29일까지 디올 메이크업 쇼가 실시된다.

롯데아울렛은 1일부터 22일까지 타임빌라스 잔디광장에 15m 높이의 초대형 벨리곰을 전시하고 팝업 매장을 운영한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로,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전시돼 2주 만에 관람객 200만명을 끌어모았다.
파주점에서는 4월 30일부터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화와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피기스 타운’ 이벤트 공간이 마련됐다.
롯데백화점은 5월 31일까지 ‘슈퍼 해피’ 테마로 영국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함께 백화점을 갤러리로 꾸미는 행사를 선보인다.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부산 본점 등에서 놀이동산 콘셉트로 꾸민 포토존을 만들고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 고객에게 존 버거맨 한정판 굿즈를 제공한다. 평촌점과 수원점에서는 각각 1일과 5일에 어린이 패션쇼도 진행된다.

하남·고양·안성 스타필드와 명지 스타필드시티에서는 ‘제2회 스타필드 벌룬 페스티벌’이 열린다. 넥슨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인기 캐릭터의 초대형 벌룬이 전시되고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2년 만에 해제되고 처음 맞는 가정의 달인만큼 가족끼리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들이 많이 기획됐다”며 “온라인으로 옮겨 간 고객들을 오프라인으로 다시 끌어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앞으로 더 많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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