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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2.0 온다”…권도형, 토큰 부활·새 블록체인 제작 강행

‘테라 리서치 포럼’에서 투표 진행
이르면 27일 새 블록체인 가동될 듯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유튜브 Terra]
가치 폭락으로 실패한 가상화폐 루나와 그 기반이 된 테라 블록체인이 곧 부활해 이르면 오는 27일부터 가동될 전망이다.
 
테라는 2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테라 2.0이 곧 온다”며 “테라 생태계는 압도적인 지지로 새로운 블록체인의 시작과 우리 커뮤니티의 보전을 요청하며 ‘제안 1623’을 통과시키기로 표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언급된 ‘표결’이란 그동안 테라 블록체인의 프로토콜 토론방인 ‘테라 리서치 포럼’에서 진행된 투표를 뜻한다.
 
테라USD(UST)를 만든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는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와 루나의 가치가 폭락한 뒤 이를 폐기하고 새로운 블록체인과 이에 기반을 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겠다며 이를 표결에 부쳤다.
 
이 제안은 당초 테라 리서치 포럼에서 회원들로부터는 90%가 넘는 반대표를 받았지만, 권 CEO는 블록체인 상 거래를 확인하는 ‘검증인’만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며 다시 표결을 강행했고 결국 이 안은 통과됐다.
 
투표에서는 루나 토큰을 부활시키고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테라USD는 부활시키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원조 루나 토큰은 ‘루나 클래식’으로 각각 이름이 바뀐다.
 
테라 측이 내놓은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에 따르면 루나 클래식과 테라USD를 보유한 사람에게 새로운 루나 토큰을 나눠줄 계획이다.
 
새 루나 토큰의 약 35%는 가치 폭락 전 루나 클래식을 보유했던 사람에게, 약 10%는 가치 폭락 전 테라USD 보유자에게 돌아간다. 또 25%는 가치 폭락 후에도 여전히 루나나 테라USD가 있는 트레이더에게 할당된다. 나머지 약 30%는 테라 커뮤니티의 투자자 풀(pool)에 분배될 예정이다. 
 
테라는 앞으로 거래소를 통해 이들에게 새 루나 토큰을 분배하기 위해 바이낸스, 바이비트와 협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윤주 기자 kim.yoonju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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