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불안에 한은 긴급회의…“필요 시 시장안정에 적극 나설 것”
14일 본관에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
이승헌 부총재 “면밀히 모니터링”
한국은행은 14일 본관 소회의실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 부총재를 비롯해 통화정책국장, 국제국장, 금융시장국장,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시장총괄팀장, 외환시장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금리가 큰 폭 상승하고 주가는 크게 하락했으며 미국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88% 떨어졌다. 코스피지수도 14일 오전 9시36분 현재 0.48% 떨어지며 2500선이 무너졌다.
이 부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응하기 위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시장안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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