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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입자 수 제자리 걸음인데 ‘무료’ OTT 급성장 중

광고매출 2배로 성장 전망
자체 제작 콘텐트도 제공

 
 
플루토TV 이미지. [사진 플루토TV]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급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인사이더 인텔리전스 추산 결과 광고를 게재하는 형태의 무료 OTT 업체들의 올해 광고 매출액은 2020년의 두 배 이상인 190억달러(약 24조6000억원)로 급증했다.  
 
파라마운트 ‘플루토TV’는 올해 광고 매출액이 12억4000만 달러(약 1조6000억원)에, 폭스 ‘투비’의 올해 광고 매출액은 8억30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각각 달할 전망이다. 아마존 ‘프리비’, 컴캐스트 ‘주모’, 디즈니 ‘훌루’ 등 광고 삽입형 무료 버전도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OTT 시장에서 저품질 취급을 받았으나 최근 광고 매출 증가와 모회사의 투자 덕분에 프로그램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넷플릭스 같은 OTT 강자가 추진해왔던 자체 제작 콘텐트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고품질 프로그램 송출도 시작했다.  
 
이 같은 광고 게재 형태의 무료 OTT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 대해 현지 시장조사 업체 라이히트만 리서치는 “미국에서 커넥티드TV를 1대 이상 보유한 가정이 최근 3년새 38%에서 80%로 급증했으며 최근엔 87%에 달한다.  
 
미국 유료 TV 방송의 수요도 무료 OTT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방송시장의 93%가량 차지하고 있는 유료 TV는 올해 1분기에 가입자가 지난 2년간 감소한 규모에 맞먹는 약 200만명 줄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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