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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 폭등에 또 폭등…연준 고강도 긴축 단행 유력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5월 8.6% → 6월 9.1%
연준 자이언트 스텝 전망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가 5 월에 이어 6 월에도 폭등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다 .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슈퍼마켓 모습과 장바구니. [로이터=연합뉴스 ]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6월보다 9.1% 폭등했다.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던 5월 상승폭(8.6%)을 넘어섰으며 시장에서 전망한 예상치(8.8%)를 초과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6월보다 5.9%, 올해 5월보다 0.7%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3월 상승률(8.5%)을 웃돌며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오른 최고치였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28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번 6월 CPI 결과는 연준이 앞으로도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 대해 “긴축은 성장 억제와 수요·공급 균형에 도움된다”며 “연준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번 인플레이션을 해결할 것"이라고 지속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처음 인정했다. 그는 “경기 침체는 연준이 의도하는 바는 아니지만 분명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긴축 정책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에 반박해 오다 이날 상원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처음 인정했다.  
 
게다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중국의 전염병 봉쇄 정책과 경제성장 저조, 세계 공급망 차질, 그에 따른 물가 폭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등이 세계 경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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