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만년 2위' 꼬리표 뗄까…BMW,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6월 이어 7월에도 벤츠 제치고 월 판매 1위
2015년 이후 줄곧 벤츠에 1위 내준 BMW
올해 1~7월 누적 판매 격차 1600여대

 

 
 
BMW가 두달 연속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은 BMW i7. [사진 BMW코리아]
최근 두 달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한 BMW가 '만년 2위'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업계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판매 격차는 1600여대에 불과하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는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5490대를 판매, 같은 기간 5456대의 실적을 올린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BMW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공급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BMW를 제외하고 지난달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된 브랜드는 벤틀리(71.8%↑)뿐이다. 이 기간 국내 수입차 시장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1.5% 감소한 2만1423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BMW의 판매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X3(660대), X5(626대), 3시리즈(555대), X4(442대) 등이다. 해당 모델은 지난달 베스트셀링카(실적 상위 모델) 10위 내 모두 자리했다.
 
BMW는 올들어 처음으로 두 달 연속(6~7월) 월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해 BMW가 월 판매 1위를 기록한 것은 총 세 차례(1월, 6월, 7월)다. 이를 발판으로 BMW는 업계 1위 메르세데스-벤츠를 맹추격 중이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는 4만4653대의 메르세데스-벤츠다. 같은 기간 4만3042대를 판매한 BMW와의 격차는 1611대다.
 
BMW는 남은 기간 신차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이날(4일)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출시했고, 뉴 X7과 뉴 7시리즈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제한적이다 보니 수입차 브랜드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물론 벤츠도 마찬가지"라며 "당장 벤츠 고객이 BMW로 넘어갔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공급 물량에 따라 월 판매 순위는 언제든 또 바뀔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BMW는 2015년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단 한 번도 연간 판매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1위를 차지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중동 이슈에 출러이는 亞증시…달러·유가만 '고공행진'

2'2000명 증원' 물러선 정부 "내년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

3중동서 전쟁 확산 우려에 국내 건설사들…이스라엘·이란서 직원 철수

4크로커다일 캐리어, 국내 최다 4종 캐리어 구성상품 런칭

5이스라엘-이란 전쟁 공포 확산에 환율 출렁…1380원대 마감

6노용갑 전 한미약품 사장,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7KB금융,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지원…“장애인 인식 개선”

8SK하이닉스, 파운드리 세계 1위 ‘TSMC’와 협력…차세대 HBM 개발

9LG전자, 에어컨에 AI 탑재하니 판매량 30% ‘쑥’

실시간 뉴스

1중동 이슈에 출러이는 亞증시…달러·유가만 '고공행진'

2'2000명 증원' 물러선 정부 "내년 의대 신입생 자율모집 허용"

3중동서 전쟁 확산 우려에 국내 건설사들…이스라엘·이란서 직원 철수

4크로커다일 캐리어, 국내 최다 4종 캐리어 구성상품 런칭

5이스라엘-이란 전쟁 공포 확산에 환율 출렁…1380원대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