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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현대 캐스퍼… 경차 시장 이끈다

1~8월 경차 판매량 전년 대비 43% 증가
현대차 캐스퍼 3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
국내 경차 시장 연간 13만대 회복 가능

 

 
 
현대차의 경형SUV 캐스퍼가 주춤하던 국내 경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차의 경형SUV 캐스퍼가 주춤하던 국내 경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진 현대차]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던 경차가 재차 주목받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SUV 형태의 경차인 캐스퍼를 출시하면서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 후 시장 1위에 오른 이 모델은 기아 레이 등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던 국내 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국내 경차 시장은 연간 13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경차 판매량은 9만61대로 집계됐다. 1년 전(6만2851대)과 비교하면 43.3% 늘어난 것이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내수 시장 판매 감소세와 정반대의 흐름이다. 올해 1~8월 전체 신차 등록 대수(상용차 제외)는 94만6849대로 전년 동기(103만6743대) 대비 8.7% 감소했다.
 
지난 7년간 하락세를 지속한 경차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국내 경차 시장은 2012년 연간 20만대 판매 돌파로 정점을 찍었다. 이듬해 18만대 수준으로 하락했고, 재차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2015년부터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0년에는 연간 판매 대수가 10만대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도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캐스퍼 시장 1위로 우뚝

현재 국내 시판 중인 경차는 4종으로 현대차 캐스퍼, 기아 모닝 및 레이, 쉐보레 스파크가 있다. 시장에서 최근 주목을 받는 모델은 현대차의 캐스퍼다. 해당 모델은 지역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공식 출시된 캐스퍼는 시장 침체에 따른 우려에도 선전하고 있다. 출시 후 1년간 4만대 이상의 캐스퍼가 고객들에게 인도됐다. 올해는 1~8월 누적 기준으로 3만1489대가 팔리며, 같은 기간 2만9300대가 판매된 기아 레이를 앞섰다. 캐스퍼는 모닝, 레이, 스파크 등을 제치고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국내 경차 시장이 13만대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경차의 월 평균 판매량은 1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국내 경차 시장 규모가 13만대 수준에 도달한 것은 2017년이 마지막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는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에 잘 팔렸다”며 “1998년 외환 위기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판매가 늘었는데, 올해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차(국내 기준)는 배기량 1000cc 미만, 전장 3600㎜, 전폭 1600㎜, 전고 2000㎜ 이하의 차량을 뜻한다. 경차를 구매한 소비자는 취득세 감면, 공채매입 면제, 자동차 보험료 할인, 유류세 환급, 통행료 및 공영주자창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지완 기자 an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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