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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권도형, 가상자산 562억 추가 동결…950억 대부분 묶였다

쿠코인 388억원에 이어 오케이엑스 자산까지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 변호사들이 지난 5월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법무법인 LKB(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을 대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권, 김종복, 신재연 변호사. [연합뉴스]
검찰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암호화폐(가상자산) 562억원을 추가로 동결했다. 이로써 권 대표는 은닉자산 950억원 대부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권 대표가 은닉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자산 950억원 중 이미 동결한 388억원에 더해 562억원을 9월 27일 추가 동결했다.
 
권 대표가 이체한 가상자산은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의 자금이다. LFG 재단은 권 대표가 등기이사로 등록돼 있으며 테라·루나의 가격 방어에 투입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됐다. 과거 권 대표가 재단에 예치한 33억 달러 가운데 8억 달러가 가격 지지를 위해 루나를 사들이는 데 쓰였다.
 
LFG 재단은 지난 9월 14일 권 대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다음 날인 15일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비트코인 약 3313개를 보유한 가상자산 지갑을 생성했다. 15~18일에는 바이낸스에 있던 비트코인을 다른 거래소인 쿠코인으로 약 388억원어치, 오케이엑스로 약 562억원어치 이체했다.  
 
쿠코인과오케이엑스는 검찰의 요청을 받고 권 대표 가상자산 동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9월 27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는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권 대표는 적색수배령이 발령된 뒤 도주설이 불거지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미 말했듯이 숨으려고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며 “산책도 하고 쇼핑몰도 간다”고 반박했다.

윤형준 기자 yoonb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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