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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조선업, 향후 5년간 4만3000명 추가 필요”

“종사자 수 최고치보다 54.5% 급감”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사진 현대중공업]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가 향후 5년간 4만3000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이하 조선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조선 해양플랜트 산업의 글로벌 초(超)격차 경쟁력 유지를 위한 ‘조선 해양 산업 인력 지원 방안 연구’ 용역을 최근 완료했다며 이 같이 23일 밝혔다.  
 
조선협의 용역 결과에 따르면 국내 건조 규모를 감안해 2027년까지 조선 해양 산업에 필요한 인력은 13만5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인 인력 규모는 2027년까지 연구·설계 인력은 1만4000명(2021년보다 4000명 증가), 생산 인력은 10만7000명(2021년보다 3만7000명 증가), 기타 인력(사무·별정 전문직 등)은 1만4000명(2021년보다 2000명 증가) 등이다.  
 
조선협회는 “조선 산업은 풍부한 인적 자원, 앞선 설계·생산 기술과 발달된 전후방 연관 산업을 기반으로 세계 1위 위상을 이어오고 있으나, 최근 인력난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4년(20만3441명)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7월 9만2394명으로 54.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같은 기간 조선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설계 연구 인력, 생산 인력은 각각 6645명, 9만8003명 감소해 조선업 기술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온다.  
 
연구 용역 결과, 조선 산업 인력 수급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미래 신시장 대응 맞춤형 인력양성 확대 ▶안정적인 인력 유입 환경 조성 ▶인력 수급 생태계 고도화 기반 마련 등이 제안됐다. 11개 추진 과제로는 ▶수도권‧지역 연계 및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 등을 통한 인력 양성 채널 확대 ▶대중소형 기업 연계 상생 협력형 인력 양성 ▶조선 산업 브랜드 가치 제고 ▶고용 촉진형 보상 체계 구축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 근로 환경 강화 ▶외국인 인력 활용 확대 ▶인력 매칭형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이 제시됐다.  
 
조선협회는 정부와 협의해 시급한 생산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 생산 인력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고급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허브사업’(가칭)을 기획 중이다. 최규종 조선협회 부회장은 “이번 도출 과제를 기반으로 조선 산업 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성 높고 시급한 사업을 발굴해 업계의 애로사항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hun8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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