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금융권 자금흐름 관련 회의 개최
은행 자금 쏠림, 2금융권 자금조달 및 국내 경제에 부담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 10월에만 56조 유입

2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협회와 연구기관, 업권별 금융회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금융권 자금흐름(역머니무브)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전했다.
회의 참가자들은 최근 은행 정기예금으로 과도하게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고, 이로 인해 보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자금조달 어려움이 커졌다고 봤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 간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이어져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업종 간, 업권 내 과도한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시장 자금흐름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907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6조2000억원 증가했다. 2002년 1월 한은의 통계 속보치 작성 이후 최대 증가액이다. 한은은 수신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와 기업의 자금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단기자금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등의 안정화를 위한 정부와 금융권의 시장 안정 조치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당국은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금융지주와 은행권이 한국전력공사(한전)에 대출 등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어음(CP)·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전단채 매입,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일반 머니마켓펀드(MMF) 운영 규모 유지 등 노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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