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어스 “한국 데이터센터, 새로운 투자 섹터 부상”
60%가 수도권 밀집…장기 임대·높은 재계약률 장점
오피스·리테일·물류 섹터 대비 높은 수익률 기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컬리어스는 3일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시설인 데이터센터는 전산상 정보를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해 네트워크의 중심 서버 등의 운영을 목적으로 건설된 곳이다. 컬리어스는 이 같은 데이터센터의 고유 기능과 더불어 부동산 투자 가치를 분석해 발표했다.
컬리어스 측은 “데이터센터는 위치 및 운영 인프라로 인해 부동산 업계에서 독립된 자산 및 섹터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동통신사가 독점하던 데이터센터 시장에 자산운용사·사모펀드·디벨로퍼·건설사·운용사 등의 신규 투자자들이 증가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은 그간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하던 분야였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KT·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는 약 30개다. 그러나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전환 등에 따라 다양한 기업이 데이터센터 확보에 나서면서 이같은 기조가 변화했다. 디지털 역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게 기업 경쟁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데이터센터 수는 177개로 나타났다. 이중 상업용 62개로, 비상업용 115개로 집계됐다.
컬리어스는 데이터센터의 6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데이터센터 내 장비로 인해 재계약률이 높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부동산 투자 섹터가 될 수 있단 분석이다. 정유선 컬리어스 코리아 데이터센터 서비스팀 이사는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의 국내 진출이 확장되면서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계속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 및 리츠·사모펀드 투자사들이 한국 데이터센터 투자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수요 역시 지속 증가가 전망된다는 점도 투자 장점으로 꼽았다. 양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해 다양한 IT기업이 데이터센터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또 국내 자산운용사 역시 에쿼티(지분)·블라인드 펀드 등을 활용해 투자하고, 데이터센터의 설계·구축·운영을 위해 통신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컬리어스는 이 때문에 기존의 오피스·리테일·물류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컬리어스 측은 “현재 금리·전기료·공사비 상승은 데이터센터 투자에서도 고려해야 할 변수”라면서도 “악화된 투자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데이터 시장의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정두용 기자 jdy22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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