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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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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서울 아파트 신규물량 '0'건…정치·경제 불확실성 탓

분양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한 건도 없었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2년여 만이다.최근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감소세다. 지난해 11월 2968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800가구 △지난 1월 428가구 △2월 0가구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이달에도 서울에 예정된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실제 지난달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 중 실제 분양한 실적이 10가구 중 4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 총 1만2676가구 중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5385가구로, 공급 실적률은 42%에 불과했다. 직방이 지난 1월31일 조사한 분양예정 물량을 지난달 27일 재조사한 결과다.전국적으로도 감소세가 뚜렷하다. 지난 2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2986가구로 전월(2742가구)보다는 244가구 늘었지만, 전년 동월(1만 9272가구)과 비교해서는 84%나 급감했다.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가 위축됐고, 건설사는 분양 일정을 신중하게 조정했다"며 "전년보다 공급 예정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실적률 성적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분양업계에선 3월 분양 성수기에도 분양 실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통상 3월은 새 학기와 봄 이사철이 겹치는 분양 성수기다. 하지만 경기 침체 및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주택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찬바람이 불고 있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가 급등한 데다, 탄핵 정국 이후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적절한 분양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2025.03.19 09:05

2분 소요
‘10분이면 요리 뚝딱’...밀키트의 진화

유통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하며 5년 새 10배 넘게 확대됐다. 집밥 열풍과 캠핑 트렌드, 그리고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 채널 확장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엔데믹 전환 이후 외식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대로 고물가를 기회로 잡아 밀키트가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하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8년 350억원 수준에서 2021년 3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2023년에는 4000억원대에 육박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전체 즉석식품류 가운데 밀키트 판매액은 2020년 0.03%에 불과했지만, 2022년 4.27%로 크게 늘어났다. 밀키트(MealKits)란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한 팩에 담아 제공하는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의 한 형태다. 소비자는 레시피에 따라 간단한 조리만 하면 완성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특히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증가,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집밥 선호 증가가 시장 성장을 견인해 왔다.구체적으로 밀키트 시장 성장을 이끈 주요 흐름으로 ‘홈밥’(집밥) 열풍과 ‘캠핑’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맛과 양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실제로 외식 물가의 고공행진으로 푸짐한 양을 내세운 대용량 밀키트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다. 밀키트 업계 1위 프레시지의 ‘더큰 햄가득 부대전골’의 경우 “재료가 풍성하고 외식보다 합리적”이라는 호평 등과 함께 작년에만 43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또 야외에서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캠핑족들은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현지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밀키트를 선호해서다. 실제 밀키트 업체들은 이를 겨냥해 직화 조리가 가능한 용기를 담은 전골류·바비큐용 밀키트 출시도 활발히 했다. 프리미엄부터 편의점까지…진화하는 밀키트 시장이제 밀키트 업계는 간편함을 넘어서 ‘미식’(美食)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유명 셰프나 맛집과 협업한 프리미엄 밀키트가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지난 11일 ‘중식 여신’으로 활약 중인 박은영 셰프와 지식재산권(IP)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7월에는 최현석 셰프와, 이어 11월에는 중식 요리사 여경래 셰프와 IP 계약을 맺은 데 이은 행보다.프레시지 관계자는 “유명 셰프들과 지속적으로 간편식 개발을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미식 경험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밀키트 시장 확대는 유통 채널의 확장도 한몫했다. 밀키트 시장 초창기에는 새벽배송 등 소수의 온라인몰 위주로 판매되었지만, 이제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밀키트 코너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마트 ‘피코크’, 롯데마트 ‘요리하다’ 등 자체(PB) 브랜드가 국내 밀키트 브랜드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8년 36% 수준이었으나 2022년에는 59.2%로 다수를 차지하게 됐다.편의점 채널의 밀키트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23년 CU는 ‘편키트랩’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1인용 밀키트를 선보인 바 있다. 이런 편의점 밀키트는 기존의 2~3인분 밀키트와 달리 1인분 용량으로 제공돼, 혼자서도 간편하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도 2만원에 가까운 최근의 밀키트와 다르게 1만원 이하로 부담이 적은 게 강점이다.물론 밀키트 시장이 지금까지처럼 고속 성장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엔데믹 전환 이후 소비자들이 다시 외식으로 눈을 돌리고, 물가 상승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등 여러 부침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수익성 문제로 밀키트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프리미엄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의 전용 앱과 온라인몰을 운영 5년 만에 접었다. 현재는 온라인몰 CJ더마켓에서도 더 이상 쿡킷 상품이 유통되지 않고 있다. 선두 업체로 꼽히는 프레시지마저 할인 경쟁 여파로 수년간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하지만 고물가 시대인 만큼 밀키트 시장의 존재감은 여전히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밀키트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밀키트 시장을 코로나19 시기하고만 비교하기 때문에 성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밀키트 수요는 꾸준하며, 특히 지난해부터 외식물가 급증으로 밀키트에 대한 인식 또한 더욱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빠르고 간편한 밀키트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다시 장을 보고 요리를 하는 과거로 회귀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업체들도 소비자 타깃·음식 취향·트렌드 등에 부합하는 다양한 밀키트를 선보이도록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5.03.16 08:00

3분 소요
호된 신고식 치른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부동산 일반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최근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고배를 마신 데 이어 지난해 실적 마저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1월 이한우 대표를 공식 선임했다. 1970년생인 이한우 대표는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한 이른바 ‘현대맨’이다. 현대건설 사상 첫 1970년대생 CEO이기도 하다. ▲2017년 건축기획실장 상무보로 승진했고 ▲2018년 주택지원실장 ▲2019년 건축주택지원실장 상무 ▲2021년 전략기획사업부장을 거쳤다. ▲2022년 말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며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로 내정됐다. ‘주택통’의 첫 패배,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 삼성물산에 밀려이 대표는 ‘주택통’으로 불린다. 현대건설이 6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2조8322억원의 도시정비 수주고로 1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도시정비부문 ‘왕좌’ 자리를 한 해도 놓치지 않고 있다. ▲2020년 4조7383억원 ▲2021년 5조5499억원 ▲2022년 9조3395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2023년에는 4조6122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디에이치’를 앞세우며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과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 등을 통해 수주6조612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CEO로서 첫 신고식이었던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는 삼성물산에게 패하며 고배를 마신 모습이다. 지난 1월 삼성물산은 현대건설을 누르고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삼성물산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조합원의 수익성 극대화와 공사비 절감 ▲해외 유명 설계사와의 협업을 통한 한강 조망권 확보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등을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하지만 결과는 현대건설에게 밝지 않았다. 당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교회에서 열린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현대건설은 조합원 1153명 중 335표를 얻어 사업을 따내는 데 실패했다. 이날 삼성물산은 675표(58.5%)를 얻어 시공사로 확정됐다.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남4구역은 강북 한강변 노른자 땅으로 여겨지는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데다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한남뉴타운 구역 내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돼 왔다.이번 패배가 현대건설에 아쉬운 것은 한남4구역은 향후 압구정3구역 등 한강변 대어 도시정비사업 수주의 전초전으로 불렸기 때문이다. 압구정 3구역은 기존 아파트 단지를 5800가구 규모의 50~70층 높이의 대형 마천루 아파트로 재탄생시키는 초대형 사업이다. 한남 4구역 수주전의 결과가 그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합원들의 평가가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압구정 3구역 수주전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이 대표 입장에서는 향후 해결과제다. 현대건설은 최근 실적 발표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1조2209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1년 이래 첫 연간 영업손실이다. 현대건설은 2001년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 기간 3828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지난해 적자는 실적 발표 전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 평균치(5448억원)를 크게 벗어난 어닝 쇼크였다. 1조원 넘는 영업 손실도 해결과제현대건설의 이번 적자 배경에는 해외 현장에서의 사업비 증가가 주원인으로 손꼽힌다. 연결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플랜트 사업에서 발생한 약 1조2000억원의 손실을 작년 4분기 실적에 한꺼번에 반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사업을 시작할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발생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건설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그나마 다행인 점은 현대건설의 주택 브랜드 ‘힐스테이트’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가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1월 부동산R114가 전국 성인남녀 54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삼성물산 ‘래미안’, 3위에는 GS건설 ‘자이’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는 ▲브랜드 상기도 ▲선호도 ▲인지도 ▲투자가치 ▲주거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한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주거만족도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도 브랜드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는 지난 2024년 프리미엄 브랜드지수(KS-PBI)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해당 지수는 ▲브랜드 인지도 ▲마켓 리더십 ▲브랜드 애호도 ▲브랜드의 사회적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디에이치는 제품 간 품질수준의 객관적 비교 및 소비자의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품질의 우수성 및 만족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하이엔드 주거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지수에서는 35개월 연속 1위를, 부동산R114와 한국리서치를 통해서는 2023~2024 2년 연속 하이엔드 주거 1위를 차지했다.

2025.03.02 09:00

4분 소요
수주 급감·부채비율 급증…건설사 줄도산 공포감↑[이코노리포트]

산업 일반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건설 경기가 악화하고 공사비 급등으로 미수금이 쌓이면서 건설사들이 휘청거리고 있다. 지난 1월 6일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서울회생법원 제3부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데 이어 17일에는 경남 지역 2위 건설사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대저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03위의 건설사다.신동아건설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63빌딩을 건설한 것으로 잘 알려진 건설사다. ‘파밀리에’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개발사업 미수금 영향으로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상환하지 못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유동성 악화로 지난달 말 만기가 도래한 60억원짜리 어음을 막지 못해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지 5년여 만에 다시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대저건설 역시 마곡지구 개발사업에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대저건설은 경남개발공사가 발주한 창원현동 A-2블록 공공주택 공사에도 주요 시공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 공사의 주관사인 남양건설이 지난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대저건설도 공사를 포기한 바 있다.국내 중견 건설사들은 이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공사 중단과 미수금 문제가 언제 폭탄이 돼 날아올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가 급등하고 일부는 공사 대금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미수금이 쌓여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고 했다.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12일 발표한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를 보면 국내 건설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할 수 있다. 보고서는 2023년 이후 ▲지속적인 건설 수주 감소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건설 기업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또 유동성 위기 가능성 커지면서 앞으로 건설사들이 재무적 위험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건산연은 “2022년 이후의 지속된 공사비용 상승이 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2024년 4분기 이후부터 경영 실적이 크게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실제 지난해 11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0.26으로 2020년 11월(100.97)보다 29.0%가량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직접 공사비에 생산자 물가 지수 등 관련 경제 지표를 반영해 가공한 수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산출하는데, 건설공사 물가 변동을 분석하는 기준이 된다. 현재 지수 자료는 2020년(지수 100)을 기준으로 한다. 건설공사비지수가 2016년 11월 87.93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1월까지 14.8% 오른 것을 고려하면 최근 공사비가 얼마나 급격하게 올랐는지 판단할 수 있다.부담이 커지면서 이를 감당하지 못한 중소 건설사들은 사업 중단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해 부도를 신고한 건설업체(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29곳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5곳(86.2%)는 지방 소재 기업이었다.건산연 관계자는 “올해 원자재 가격 인상과 글로벌 공급망 애로에 따른 수급 불안정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여전히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건설공사비의 안정화를 위한 시의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유동성 위기에 몰린 건설사들 가운데 일부는 ‘공사 중단’ 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기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 사업 조성 공사를 맡은 DL건설은 지난 10일 작업 중단을 선언했다. 공사비 170억원을 받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발주처인 도시개발사업조합은 2022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자금 조달 문제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경기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일대 279만㎡ 면적 부지에 민간 주도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8월 휴먼빌 퍼스트시티(1468가구)를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1063가구)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가구) ▲포레나 평택화양(995가구)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1571가구) 등 순차 입주가 예정돼 있었다. 기반시설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 다른 전체 공사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미수금 문제가 대규모 주택 공급 사업 일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주요 건설사들이 공사 미수금 누적으로 차입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공사 미수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면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건설사들의 순차입금 합산 규모는 9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말(6조 1000억원) 대비 3조 8000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건설사 합산 매출채권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규모는 각각 27조 8000억원, 27조 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조 4000억원, 3조 4000억원 늘었다.전지훈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분양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22년 하반기 이후 분양한 지방 주택과 비주택 사업장, 후분양 현장의 경우 회수 지연 및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외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글로벌은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리스크 우려하며 향후 재무적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2.04 10:00

4분 소요
“시장서 쇼핑하고 중소기업 지원” 은행권, 설 연휴 맞아 상생 행보

은행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설날 명절을 맞이해 상생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은행들은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했고,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에도 나섰다.KB국민은행은 지난 17일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 및 지역사회 이웃과의 상생 실천을 위한 ‘2025 설날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명절을 맞이해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돕고, 지역사회 이웃에게도 온기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의 전국 12개 지역영업그룹이 비영리단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국 전통시장에서 쌀·고기·과일 등의 식료품을 구매하고, 구매한 식료품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15년동안 진행됐으며, 지금까지 총 141억원 상당의 식료품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하여 21만2000여 지역사회 이웃에게 전달했다.신한은행 또한 설 명절을 맞아 남대문시장 등 점주권 내 전통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설맞이 상생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내수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진행됐으며, 신한금융지주·신한은행 소속 1200여명의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지난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점심시간을 활용해 근무지 인근 전통시장에서 생필품과 방한용품을 구매했다. 지난 1월 22일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본점 인근 남대문 시장에 방문해 선물키트 제작을 위한 물품들을 구매했다.임직원들은 구매한 물품들로 선물키트 1200여개를 제작해 조손가정, 학대피해 아동,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전달하며 신한금융의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우리금융은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가구를 대상으로 따뜻한 손길을 뻗었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20일 민족 대명절인 설을 맞아 저소득·고령·질병 및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전국 7500세대의 노인가구에 ‘우리금융 복(福) 꾸러미’를 지원했다. 우리금융 복 꾸러미는 심화되고 있는 노인 빈곤과 사회적 고립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노인가구 맞춤 생계물품으로 구성됐다. 내용물로는 ▲떡국‧조청유과‧약과 등 명절 식료품 ▲곰탕‧영양죽 등 영양 식료품 ▲마사지기‧황토찜질팩 등 건강물품이 포함돼 있다.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나서 직원들과 함께 서울시 중구에 거주하는 독거 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 회장은 “추운 겨울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마음으로 꾸러미를 준비했다”며 “2025년 한 해 동안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은행들은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자금도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월 14일까지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지원을 시행 중이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및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함이다.이번 설 특별자금은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신규 자금 지원 6조1000억원과 만기 연장 9조원 등 총 15조1000억원 규모로 제공된다. 특히 최대 1.50%p의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해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의 실질적 이자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IBK기업은행 또한 오는 2월 14일까지 신규대출 3조5000억원, 만기 연장 5조5000억원 등 총 9조원 규모의 ‘설날 특별지원자금’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일시적인 자금 부족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원자재 결제,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할인어음, 기업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에는 최대 0.3%p 범위 내에서 추가 금리감면을 제공한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29 08:01

3분 소요
올해 아파트 분양물량 역대 최저…

부동산 일반

올해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의 약 33%는 세부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14만6130가구다. 이는 조사 이래 가장 적은 2010년(17만2670가구) 물량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이 중 아직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물량은 4만8227가구로 전체의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은 분양예정 물량 2만1719가구 중 48%인 1만432가구가 일정을 잡지 못했고, 경기는 5만550가구 중 33.2%인 1만6758가구가 미정이다.광주는 전체 1294가구 중 76.8%에 달하는 994가구가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고, 충남 역시 1만3496가구 중 절반이 넘는 7148가구의 분양 일정이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몇 년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으로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정비사업장은 물론 공공주택 등 공급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 침체와 탄핵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사업지의 경우 분양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10대 대형 건설사의 분양계획 물량도 전년 대비 약 3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의 올해 분양계획 물량은 10만7612가구로 전년(15만5892가구) 대비 31% 줄었다.분양물량 감소로 수도권의 공급 불안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 중 절반 이상은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될 예정인데, 공사비·사업비로 인한 갈등이 여전해 사업 지연 우려가 나온다.이지현 주산연 부연구위원은 "대출규제 강화와 올해 경기 전망 악화,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 등으로 분양전망 지수가 석 달 연속 크게 하락했다"며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공급 부족 누적 등으로 탄핵 정국이 마무리되면 늦어도 6월 이전에는 지수 하락 추세가 전환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2025.01.10 09:05

2분 소요
내년 주요 시공사 계획 분양 물량 14만6000여 가구…2000년 이후 최저치 기록

부동산 일반

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 건수가 15만 가구를 밑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올해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2023년보다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발생한 데는 공사비 상승 및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의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은 ‘로또 청약’이 유행했다.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몰리면서 지난 1~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경쟁률이 154.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 연간 경쟁률의 2.7배나 된다. 분양가도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부동산R114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 둘째 주까지 전국 분양 민간아파트 3.3㎡(1평)의 평균 분양가가 2065만원이다. 지난해 평균 분양가 1800만원보다 265만원이나 상승했다. 분양가 상승 요인은 원자재비와 인건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강남 3구 등의 주요 지역의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주변 지역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지금 분양받은 아파트가 가장 싸다’는 말까지 나왔다. 내년 분양 시장은 올해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직방이 발표한 것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3만7582가구로 올해보다 6만6000여 가구가 줄어든다. 올해보다 22% 이상 분양 물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내년 수도권 입주 물량이 11만900가구, 지방은 12만6682가구로 각각 올해보다 27%, 17% 감소하게 된다. 국내 10대 건설사의 분양도 내년에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대 건설사의 올해 분양실적은 분양계획 대비 77%였지만, 내년 분양 실적은 올해(15만5892가구)의 69%(10만7612가구)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 계획 변동과 관련해서 축소를 예상하는 곳이 6개 기업, 유지는 3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올해보다 확대한다는 곳은 1곳에 그쳐 내년 분양 시장의 축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25개 주요 시공사가 계획하는 분양 물량은 14만6130가구로 나타났다. 이렇게 되면 2000년 이후 최저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인건비가 늘어나면서 공사비가 상승하면서 사업성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2026년부터 연립·다세대 등의 주택을 포함한 전체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여기에 탄핵 등의 정치적인 불안감이 부동산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경우 시장 침체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25 09:08

2분 소요
내달 아파트 분량 물량 대폭 감소…올 1월 대비 56%↓

정책이슈

새해 첫 달인 내달 아파트 분양 물량이 올해 1월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의 분양 예정 물량은 총 3750가구로, 올해 1월(8608가구) 대비 56.4% 줄어들 전망이다.지역별로는 수도권 465가구, 지방 광역시 1598가구, 기타 지방 1687가구 등이다.지역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물량이 감소한다.주요 공급 단지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힐스테이트 회룡역 파크뷰', 대구 동구 신천동 '더 팰리스트 데시앙',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더샵 라비온드', 부산 북구 덕천동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 등이다.이 가운데 서초구 방배 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처럼 내달 분양 물량이 급감하는 것은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뒤로 미뤘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분양가 조정 압박으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연기하는 것으로 추정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으로 건설사들이 주택 공급 계획을 확정 짓기 더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2024.12.20 10:05

1분 소요
‘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 국토부 장관상에 GS건설…총 9개 사 수상 영예

산업 일반

친환경 패러다임은 ‘필수’를 넘어 삶의 일부분으로 녹아들고 있다. 건설 산업에서 친환경 패러다임은 ‘생태건축(Eco Building)’에서 ‘지속 가능한 건축(sustainable Building)’의 개념으로 변화했고, 환경과 경제성까지 고려한 포괄적 개념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하게 소비와 폐기에만 주목하기보다 소비적·폐기적 생산 활동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해석이다.우리 기업들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고민하는 등 지속 가능한 건설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건설 문화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는 올해 친환경 건설 및 기술 개발을 주도한 우수 기업을 뽑아 11월 15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을 진행했다.올해로 16회를 맞은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은 친환경 건설과 에너지 절감 기술 발전 등에 이바지한 기업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행사다. 최찬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명예교수가 심상위원장을 맡았고 김강수 고려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김정태 건축공학과 명예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 결과, 친환경건설산업대상 시상식에서는 총 9개 업체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최찬환 심사위원장은 “자연 친화적인 요소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의 눈높이는 점차 높아지고 건설업계 역시 발전된 친환경 기술을 건축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융합하려는 조경과 친환경 기술, 에너지 효율로 지속 가능한 건설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최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 기술 적용 ▲친환경 자재 ▲재생에너지 기술 ▲에너지 절감 기술 등 다양한 영역을 고려해 심도 있게 평가했다”고 말했다.국토교통부 장관상의 영예는 GS건설의 ‘오포자이 오브제’에 돌아갔다. 오포자이 오브제는 자연 친화적이고 스마트한 단지 설계와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부 장관상은 주식회사 도현레미콘의 ‘저탄소 콘크리트’가 수상했다. 도현레미콘은 환경성적표지인증 및 한국산업표준(KS)에 적합함을 인증받고 친환경건설 기술과 함께 차별화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가 나왔다.▲주거디자인 부문 대상에는 대우건설의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친환경단지 부문 대상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이천역’ ▲주거복지 부문 대상은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친환경기술 부문 대상은 SK에코플랜트의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 ▲건축자재 부문 대상은 LX하우시스 ‘LX Z:IN 창호 뷰프레임’ ▲주거혁신 부문 대상은 다베로 ▲기업이전 부문대상은 에이스이엔지코리아가 선정됐다. GS건설, 국토부 장관상 수상…환경부 장관상에 도현레미콘2024년 친환경건설산업대상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GS건설의 ‘오포자이 오브제’ 자연 친화적이고 스마트한 단지 설계가 주목받았다.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된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이와 함께 첨단 친환경 기술을 조명과 냉난방을 적극 반영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첨단 제어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적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자이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기상부터 취침까지 입주민들의 동선을 따라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고 안전사고 조기경보 시스템, 방범형 도어폰, 지하 주차장 비상콜 버튼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다.오포자이 오브제는 경기도 광주시 고산별빛로57 일원에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25층, 10개 동이며 전용면적 62~104㎡ 총 927가구 규모다. 이 일대는 오포자이 디 오브, 오포자이 오브제의 1822세대 자이타운이 들어섰다.GS건설은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자이(Xi)’가 특화 커뮤니티 선두에 서 있는 주거 브랜드로의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에 맞게 입주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다채로운 커뮤니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 장관상은 주식회사 도현레미콘의 ‘저탄소 콘크리트’가 수상했다. 도현레미콘은 환경성적표지인증 및 한국산업표준(KS)을 통해 적합성을 인증받고 친환경건설 기술과 함께 차별화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와 함께 ▲원자재 수급 관리 ▲공정개선 ▲저탄소 배합개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도현레미콘은 2009년 양산 산막 공장에서 설립해 2014년부터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보삼로 80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두 개의 공장이 가동 중이다. 레디믹스콘크리트를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2015년 KS인증 취득(보통, 포장콘크리트)하고 2019년 고강도 KS인증, 2021년 환경성적표지 인증서 저탄소 제품을 취득한 기술력 있는 강소 기업이다.전환수 도현레미콘 대표는 “도현레미콘은 저탄소제품 인증 취득과 함께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자재 관리 및 신소재 발굴과 공정설비 개선, 저탄소 배합 개발을 추진해 환경친화적인 레디믹스트콘크리트 기업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주거 디자인, 현대건설은 친환경단지 부문 대상 주거디자인 부문 대상은 대우건설의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차지했다.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디자인 분야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업계 최다 수상한 대우건설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브랜드 철학 등이 가미돼 입주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줄 다양한 설계가 적용된다.건축물 외피에서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단열 및 기밀 성능을 극대화하고 설비기기의 에너지 이용 효율을 향상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신재생에너지를 접목해 생산된 에너지를 건축물에 공급하고 ICT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에 기반한 에너지이용 효율화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전 세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극대화했고. 전용면적 84㎡ 주택형은 A‧B‧C 3타입 모두 3면 개방 설계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했다. 이밖에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관리할 수 있는 실시간 에너지모니터링시스템, 스마트폰으로 공동현관 출입 및 엘리베이터 자동호출이 가능한 모바일 원패스 시스템 등 첨단 시스템도 도입된다. 친환경단지 부문 대상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이천역’에 돌아갔다. ‘힐스테이트 이천역’은 지하 4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60~136㎡의 1822가구 대단지 아파트다.전 가구를 중·소형과 희소성 높은 펜트하우스 타입으로 구성하고 4베이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타입별로 ▲현관 창고 ▲드레스룸 ▲펜트리 ▲알파룸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전용 60㎡ 타입, 60㎡S 타입, 74㎡ 타입에는 건식 세면대를 기본으로 제공하고 74㎡ 타입에는 가드닝, 홈바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거실 발코니를 적용할 예정이다.단지에는 입주민의 건강을 위한 대형 체육관, 스포츠 라운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GX룸 등의 스포츠 시설과 힐스 라운지, H 아이숲, 작은 도서관, 독서실, 어린이집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거복지 부문 대상에는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이 선정됐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6 블록에 들어설 예정인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 동, 총 949가구 규모다.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를 적용하고 모든 가구를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도 확보했다. 주목할 점은 입주자가 6년 거주한 뒤 우선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뉴홈’ 선택형 단지라는 것이다.건폐율이 낮은 것도 특징이다. 동 간 거리를 넓게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세대 간섭을 최소화했다. 단지 안에는 풍부한 조경을 확보해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SK에코플랜트의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는 친환경기술 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는 기업에서 배출하는 사업장 폐기물의 배출‧운반‧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지난 2022년 10월 공식 출범했다. 길(Way)과 폐기물(Waste), 가능하다(Able)는 뜻을 한 단어에 담았다.그동안 폐기물 산업은 전화 중심으로 소통하고 손으로 문서 작업을 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좋지 않았는데, SK에코플랜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폐기물 배출-수거-운반-최종 처리에 이르는 프로세스 모든 단계를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실제 사용자들은 폐기물 관리 업무 수행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자동화된 업무 수행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LX하우시스의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은 건축자재 부문 대상을 받았다.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은 LX하우시스의 대표 창호 제품이다. 뛰어난 단열 성능과 함께 기존 창호와는 다른 미니멀한 디자인을 적용해 주목받았다.올해 상반기 선보인 이 제품은 로이유리 한 장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구현했을 만큼 뛰어난 단열 성능을 갖추고 있다. 슬림해진 창호 프레임(창짝+창틀)을 통해 더 넓어진 뷰를 확보할 수 있다.국내 창호 업체로는 처음 창틀은 거의 보이지 않게 하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도입하며 주목을 받았다. 창짝 높이까지 최대 14mm를 줄여 슬림해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뷰프레임’은 최대 28mm 두께의 유리까지 적용 가능하며, 창짝과 창틀 모두에 단열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 설계가 적용됐다. 다베로, 주거혁신 부문서 2년 연속 수상주거 혁신 부문 대상에는 중소형 주택 건설 전문 업체 다베로가 선정됐다. 지난해 같은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베로는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차별화된 주거 평면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비자 직접 판매(D2C) 방식을 도입해 고객 요청에 신속히 대응했다는 것이다.다베로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실용성으로 2016년부터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중소형 규모의 주택을 개발해 왔다. 주택 공급과 계약 등 모든 과정에서 가격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였고 소비자의 의견을 빠르게 반영해 맞춤형 설계와 개별 요청 사항에도 신속히 대응했다. 다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진심’을 뜻한다. 주거 공간이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니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공간이라는 신념을 사명에 담았다.금보미 다베로 대표는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조성하려는 다베로의 진심을 고객에게 알릴 수 있었다”며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이전 부문 대상은 기업·관공서·중량물·특수 이전 전문기업 에이스이엔지코리아가 수상했다.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지난해에도 친환경건설산업대상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기업 이전과 설치, 정보 제공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원스톱무빙서비스’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통상 하도급을 통해 진행하는 중량물(도비)과 전기설비 이전도 자체 실행하고 최신식 특수차량 장비와 특수 도비 장비, 첨단 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을 비롯한 고난도의 이전 서비스도 수행한다.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산업계의 친환경 변화에 발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주력인 1톤(t) 화물차를 가스 차량으로 운영하고 있다. 배차 차량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스이엔지코리아는 ‘원스톱무빙서비스’를 중심으로 기업 이전 컨설팅과 운송‧설비‧인테리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원주연 에이스이엔지코리아 대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브랜드를 강화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이전 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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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선호도 높아지는 가운데 생활인프라 뛰어난 ‘서산 휴리움 레이크파크’ 분양 나선다

분양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규 공급이 없었던 지역에서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는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신규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도 상승하면서 신축 아파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충남 서산에서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12월에 분양한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 이후로 새로 분양한 단지가 없어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축 아파트는 노후 아파트 비교해 가격 상승률이 뛰어난데다 가격 방어력도 높아 자산 가치 형성에도 우수하다"며 “최선 설계와 편리한 생활환경도 누릴 수 있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충남 서산에 신규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휴리움’ 브랜드로 유명한 다우건설이 오는 11월, 충남 서산시 읍내동 일원에서 ‘서산 휴리움 레이크파크’을 분양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2개동, 아파트(전용면적 84㎡) 178가구와 오피스텔(전용면적 101~114㎡) 12실로 규모로 설계됐다.해당 단지는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우수한 교육환경,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서산 휴리움 레이크파크 인근에 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 CGV, 서산동부전통시장, 경찰서, 서산시청 등이 위치해 생활환경이 편리하다.중앙호수공원이 가까워 여유로운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또한, 25층 규모의 랜드마크로 설계돼 서산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길 수 있고 뛰어난 개방감을 통해 입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즐길 수 있다.교통환경과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서산IC와 서산공용버스터미널, 서해안 고속도로 등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부촌초등학교가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부촌중, 서산고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자녀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분양 관계자는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입지에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향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서산 휴리움 레이크파크’의 견본주택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 일원에 위치한다.

2024.10.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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